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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아기들에 대하여
게시물ID : freeboard_1480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는하트
추천 : 1
조회수 : 1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28 18:33:23
오늘, 일본 여행 갔다가 부산에서 대전으로 올라오는 3시간정도 되는 기차를 탔는데 아가들이 빽 소리를 지르거나 우우 거리거나 엄마 엄마 거리면서 조금 시끄럽게 하더군여. 뭐 엄청나게 시끄러운 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런데 옆에 탄 나이어린 남학생이 핸드폰 게임하다가 이씨.. 아나 맘충... 하더니 애기좀 조용히 시켜줘요 하며 짜증내더군여

물론 조용하면 좋겠지만, 자가용으로 고향가기엔 차가 너무 막히고 그렇다고 안갈 수도 없고 애기를 어디에 두고 갈 수도 없고.. 애기엄마는 무슨 죄인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계속 주의를 줬지만 그렇다고 애기들이 이성적으로 네 어머니 하고 입다물지 않잖아요

우리도 그렇게 컸고 우리도 그렇게 키우게 될거에요.(시끄럽게 컸다는게 아니라 아이라서 어쩔 수 없이 남한테 피해 준 적이 있을것임) 저도 3시간 되는 기차 타면서 답답하고 좀쑤시는데... 애기들은 얼마나 더 답답하고 심심할까요. 어른들은 음악이나 듣고 스마트폰이라도 하거나 옆사람이랑 작게 대화라도 할텐데 애기들은 그러지도 못하고 답답하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표현으로 우우 할거에요.

물론 저도 시끄럽게 하는 아이와 방관하는 부모님 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 심할땐 조용히시켜달라고 부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다같이 사는 세상 조금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에도 쉽게 화내고.. 애기 키우는 엄마아빠는 죄인처럼 죄송하다 죄송하다 어쩔 줄 몰라하고.. 조금 안쓰러워 글남깁니다. 
우리 조금씩 이해하고 배려하면 좋겠어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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