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데 친척들은 너희둘이 믿음만 있으면 결혼하는거니 빨리 결혼하라고 이렇게 성화일까요 자기 딸들은 연애도 못하고 앉아있으면서 여자 나이 26이 적은게 아니라면서 빨리준비해서 빨리가라고 그난리를 치시는지 열받는 와중에 남자친구는 데이트하려고 비오는데 몇분을 달려서 집앞이라고 전화오고 빨리 나가야되는데 자꾸 친척들이 쓸데없는 소리 해대길래 그럼 애들은 빨리 연애나 시키세요 이러고 확 쏴대고 나와버렸네요 재수없어서 집앞에 와있는 남자친구 보자마자 눈물이 팍 나버렸네요 안할거 아닌데 지금 당장 돈이 없는데 어떡해요 한달에 50만원씩 모아서 지금 겨우 천만원 되가는건데 나중에 결혼하고 애라도 키우려면 환경좋은데서 키워야되는데 곰팡이있는 집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요 아파트는 고사해도.. 우리둘이 좋아서 만나겠다는데 자꾸 친척들이 감놔라 배놔라 하니까 열받아요 집에서 확실히 도와주겠다는것도 아니고 저 능력없는건 아니지만 우리집 돈 많이 없단말이에요 남자친구 집에서 처가 돈없는데도 결혼 밀어붙인다고하면 얼마나 어이없겠어요 남자친구도 능력없고 모난구석있는거 아닌데 자꾸 사정 생각못하고 믿음으로 결혼하라고 하는 소리 해대는거보면 자기들 자식이 제대로 못하는걸 나한테 풀려는거 같아서 진짜 어이없어요.. 친척들중에 솔직히 말해서 저보다 빼어난애들 없거든요 우리엄마 질투하는것같기도 하고 기분좋은날에 와서 사람 기분 팍 상하게 하는거 보니까 왜저러는지 싶다가도 내가 그렇게까지 빨리 결혼해야하는 나이인가? 생각들어서 짜증나요.. 시간이 지나면 능력이나 돈은 뒷받침 되어주는건데.. 저도 연차쌓이고 하면 오래일할수 있고 여자치고 연봉도많이 받게되는데 남자친구도 그렇고요. 갖추고 안정된상태에서 행복하게 결혼하면 안될까요? 지금 연애하는거 불행한거 아닌데 자꾸 둘이 있고싶지 않느냐 장거리연애라 불쌍하다 하는것도 재수없어요; 우리 서로 최선을 다해서 일도 열심히하고 연애도 하는건데 뭐하나 빠짐없이 어려운환경에도 열심히하고있는데 왜자꾸 난리인지.. 에휴.. 여기 왜이렇게 글쓰고 싶어지는지 알것같아요. 길가다가 뒷통수 맞아도 덜 어이없을것같아요.. 결혼이 뭐라고.. 결혼 좋고 하고싶은데 꼭 그렇게 빨리해야만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