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를 데려오기로 결정했을 때와 데려오고 나서도 엄마는 마음이 반반 이셨어요.
그래서 민트에 대한 구박 아닌 구박을 저한테 하셨어요. 많이 먹는 거 보고 자기 주인 닮아서 많이 먹는다고..ㅜㅜ
왜 이렇게 많이 자냐고 ㅠㅠㅠ
그런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오니 케이지 안에 간식으로 준비해뒀던 브로콜리 조각이 있길래 엄마에게 물어 봤죠
혹시 엄마가 준 거냐고 하니까 그렇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 2개 줬는데 하나만 먹었다고요 ㅋㅋㅋㅋㅋ
그러다 아예 제방에 들어오시더니 케이지 앞에 앉으셔서 민트 일어났다고 보시는 거에요.
그래서 리빙 뚜껑 열고 엄마 손에 민트가 좋아하는 알곡 넉넉히 올려둬서 줘보라고 했어요.
엄마가 먹으라고 손바닥 슬쩍 내미니까 민트가 다가오더니 양 발 엄마 손가락에 걸치고 막 먹는데
엄마 자세가 좀 불편하셨는데도 민트가 끝까지 다 먹을 때까지 그 자세로 계시더라구요 ㅋㅋㅋㅋ
민트한테 막 눈도 못 떼시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말은 왜 이렇게 많이 먹냐고 돼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저희 엄마 너무 츤츤하고 귀여우셨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