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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마라. 아가야.
게시물ID : fashion_130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cks0707
추천 : 10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10/29 03:22:37
위안부 할무이들 위한 기부란다.

너보다 훠얼씬 어렸을 적,
너보다 뽀얀살결 맑은정신 투명한 마음. 
미처 채색도 못한채.

나라가 힘이 없어 저 먼 이역만리 건너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을 시커먼 생채기 온 몸에 새긴 채
여전히 아파하며

그래도 너희들보며 괜찮다고
다시는 이리되면 안된다고
'미안하다' 한마디 듣지 못하고

눈 감는 날만 기다리는
진행 중인 역사란다.

그분들 드리자. 돕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천원 백원 모아 
위로드리려 한 예쁜 마음을 
네 배때기 기름칠 하는데에 쓰진 말자.

그리하여 네 호주머니 두둑해졌을 지언정
어디 죄스러워 고개나 들고 다니것냐.


인생은 인과응보란다.

눈 앞의 작은 이익 쫓는 불나방은
결국 불에 타 죽는 것임에

호탕하게 작은 욕심 내려놓고
훗날 큰 것을 취함이 순리일 터



암만 생각해도 지금 쥐고 있는 욕망
내려놓을 자신 없다면

그것 또한 네가 감당해야 할 몫인 것을

천한 장사치로 저잣거리 떠돌며 평생 그리 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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