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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멕 메카시 각본의 영화, 카운슬러를 봤습니다. 응슷응
게시물ID : readers_13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1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5/18 23:39:22
김훈의 스타일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게다가 그 처절한 여운의 텁텁한 염세주의가 좋아 
눈길을 끄는 작가 코멕 메카시입니다. 응슷응
그래서
김훈 컬렉션을 다 모았으니
이제 코멕 메카시 컬렉션이나 모아볼까 생각도 하는 중입니다. 응슷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마약은 잘못한게 없다.
마약을 찾는 사람이 잘못한 거다.
라는 취지의 내용으로 완벽히 보수적인 색체를 띠는 모습을 보여준 코멕 메카시는
(텍사스 쪽이 종종 꼴보수들로 유명한 곳이죠, 기독교랑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영화화로 더더욱 유명한 작가가 되었죠. 응슷응

그를 문학계에서 일약 스타덤으로 띠워준
더 로드(퓰리쳐상 수상작)도 영화화되었지만
밀도있는 상징성으로 무장하고 서스펜스 없는 사건들로만 구성되어진 원작 덕분에
장르가 아무리 폴아웃 저리가라 할 정도의 아포칼립스라도 
흥행의 참패를 겪었죠. 응슷응

이런 역사를 보아서 코멕 메카시가 각본을 직접 쓴(그리고 희대의 떡밥왕 리들리 스콧이 감독한)
카운슬러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처럼 흥행을 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더 로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전 작년에 개봉한 영화를 이제서야 보았지만 
이미 개봉당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평을 읽어봤습니다.
(항상 극장판보다 감독판이 더 뛰어난 리들리 스콧 감독 덕분에)
저는 확장판(이라고 쓰고 감독판이라고 읽는다)을 보았는데
역시는 역시 역시더군요. 응슷응

섹스와 죽음에 관해서 엄청난 밀도의 상징성을 영화 속에 채워 넣으려한 나머지
의미가 과포화 상태로 넘쳐버린 영화였습니다.
문학에 걸맞는 영화라고 할까요.

요새 카라마조프 2권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다 읽고 나면 3권을 읽기전에 코멕 메카시의 책이나 한 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코멕 메카시하면 영화보단 책이기에
그리고 저의 주서식게시판은 책게이기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그건 그렇고 카메론 디아즈가 연기한 색욕은 정말 어마무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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