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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애인이 생겼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30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긔차늬즘
추천 : 3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1/11 22:14:54
오늘은... 오랜만에 대학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엇습니다 졸업한건 아니고;; 방학하고 한번도 못봐서 ㅎㅎ 어찌됫든 간지 잘잘나게 머리에 힘좀 주고 옷도 말끔히 차려입고 내 모습에 반해....쿨럭;; 그건 아니고 어쨋든 뽀대나게 차려입고 집을 나섯습니다.. 시내를 걷자니 커플들이 많더군요... 음.. 나의 모습에 누군가 안걸려들가나.. 혼자 자아도취에 취해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걷던중.. '저기요' 누군가의 고운 미성이 들려 돌아보니 오오!! 늘씬한 몸매에 긴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처다보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오늘 머리에 힘준 효과가 나타나는가! 전 또한번 혼자만의 상상에 빠져있을 무렵... '얼굴에 복이 많으시네요' '....???' 복이 많아?? 얼굴에?? 생각나는 단어는 오로지 하나.. 낚.였.다!! 두둥! 그렇다 그녀는 도인(?)이었던 겁니다... 전 한숨을 쉬며 내 팔자에 무슨... 그냥 가던길을 가는데 끝까지 따라오는 겁니다;; '얼굴에 복이 많으신데 나타나질 못하고 있네요' 등등의 소리를 하며 계속 따라오는 것입니다;; 만년솔로인 제가 여자가 따라오는게 이리 싫을 줄이야.. 그렇게 10분가까이 가다가 친구들과 만날 거리에서 멈춰 섰습니다.. 계속 따라오던 그분은 제가 포기했다 생각했는지 계속 달라붙더라고요;; 그러더니 덥석 제 팔짱까지 살짝 끼시면서 계속 달라붙으시는 겁니다;; 솔직히 좋긴 했지만... 그녀입에서 나오는 말은.. .참 난감하지요 전 친구들이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 어떤분이 '오 보기 좋은 사이군요! 그림좀 되겠는데요?' 하더니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_-;;; 전 할말을 잃고 멍하니 있는데 그 여자분은 신경도 안쓰더군요.... 잠시 하늘에 욕좀 퍼붙고 맘을 가라 앉히고 있는데 그녀가 제가 대답도 없이 있자 힘들엇나 봅니다... 뭔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햇지만 어쨋든 조용하니 그만 갈려나 햇는데 팔짱낀 손에 힘은 절대 안풀더라구요...; 곧 친구들 올때도 됬고 난감하기도 해서 '이것좀 놓고 말씀하세요' 라고 정중히 말했습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제가 자기말을 씹은걸 복수하기라고 하듯;; 제말을 당당히 씹고 숨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하면 친구들이 올때까지 그녀와 있어야 된다는 불안감에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머리를 필사적으로 굴리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 왠 첨보는 아주머니가 절 처다보고 있엇고 저는 저요? 라는 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잘 어울리는 한쌍이네... 근데 인연이 없어 보여 나랑 같이 가자 내가 복을 만들어줄게' 라는 등의 말로써... 애인사이로 엮어 버리는 겁니다...하아... 오늘이 무슨 날인가.... 어찌하여 도인(?)들을 하루에 두번이나.... 그 아주머니는 자기가 무슨 산에서 몇십년동안 도를 닦은 도인의 수제자 라며;; 자기와 같이 가야 애인과 잘된다는 겁니다... 만년솔로 놀리나.... 그러나 화낼 힘도 없는.. 아니 화내면 때릴거 같은 아줌마 덕에 눈물흘린뻔 했습니다 근데 더 황당한건 제 옆에 분은 그 아가씨도인(?)은 아무말도 않하고 그 아줌마만 빤히 쳐다보는 겁니다... 정말 미치는 기분입니다;; 그때! 저의 구세주 친구놈 한명이 왔습니다 '뭐하냐?'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정말 천사가 온듯한 기분입니다;; 전 아줌마한텐 감사합니다 아가씨 한테는 수고하세요 라는 왜 그랫는지 모를 소릴 하고 친구놈을 이끌고 재빨리 도망 쳤습니다... 전 친구들이 다 모인 장소에서 이 얘길 했고... 친구들은.... 미친듯이 웃더군요.... 전 오늘 친구녀석들의 술안주가 되엇습니다..... 차라리 울누나 팔짱을끼고 가는게 훨씬 낫앗을텐데..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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