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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빠 회사서 근무로 군생활을 대신한다? 오너3세 '황제병역'
게시물ID : sisa_842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go3413
추천 : 16
조회수 : 14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31 09:26:16
 
아버지 회사에서 3년 일하고 군 대체.... 황제병역 맞죠?
 
 
시사저널

[단독] 일양약품 오너 3세, '황제병역' 논란

박준용·송응철 기자
 
아버지 소유 회사서 산업기능요원 대체복무..일양약품 "근무한 건 맞지만, 법적으로 문제 없어"
 
아버지 소유 회사로 출퇴근하던 한 산업기능요원은 10년 뒤 이 회사의 ‘사장’이 된다. 유명 기업 오너 3세의 ‘남다른’ 병역 이야기다. 시사저널 취재 결과, 중견 제약업체인 일양약품의 오너 3세가 이런 병역특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양약품의 자회사 ‘칸테크’는 병역지정업체로 허가받은 뒤 해제될 때까지 7년 동안 이 오너 3세를 포함해 단 두 명의 산업기능요원만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일양약품이 오너 3세의 병역특혜를 위해 의도적으로 자회사를 병역지정업체로 신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자양강장제 ‘원비디’ 등으로 알려진 일양약품은 시가총액 7342억(1월20일 기준) 규모의 코스피 상장사다. 이른바 ‘황제병역’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은 이 회사 오너 3세 정유석씨(40)다. 그는 현재 일양약품 전무다. 정씨는 이 회사 창업주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현재 일양약품 최대주주(지분율 21.38%)인 정도언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회사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정씨는 정도언 회장에 이어 일양약품의 경영권을 이어받을 3세 후계자로 꼽힌다.
서울 도곡동 일양약품 서울사옥(왼쪽),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오른쪽) © 시사저널 최준필·시사저널 자료사진
‘회장 아들’ 병역지정업체 선정 이후 첫 근무자
정유석씨에 대한 병역특혜 의혹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업계와 병무청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IT(정보기술) 자회사 칸테크는 2001년 회사를 병역지정업체로 선정해 줄 것을 병무청에 요청한다. 병역지정업체란 군복무를 대신하는 ‘산업기능요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정한 회사를 말한다. 칸테크는 그해 11월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다. 병무청은 당시 병역법상 ‘5인 이상의 종업원이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기준을 칸테크가 충족했다고 보고 이곳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했다.
 
칸테크는 병역지정업체가 된 뒤인 2003년에 산업기능요원을 채용한다. 칸테크가 처음으로 뽑은 산업기능요원이 바로 정씨다. 시사저널이 병무청으로부터 입수한 정씨의 복무기록에 따르면, 정씨는 2003년 7월16일부터 2006년 5월27일까지 이곳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했다. 산업기능요원 복무 규정상 현역병 입영대상자(신체등급 1~3급)는 34개월, 사회복무요원 입영대상자(신체등급 4급)는 26개월을 병역지정업체에서 일해야 한다. 다시 말해 34개월을 일한 정씨는 현역병 입영대상자였다.
 
이는 정씨가 ‘아버지 소유 회사’로 출근하며 현역 군복무를 대신했다는 뜻이다. 정씨가 근무한 칸테크는 1994년부터 현재까지 일양약품의 IT 자회사로 운영되는 곳이다. 일양약품은 칸테크의 지분 80.2%를 가지며 지배하고 있다. 정씨의 복무기간(2003~06년)에도 칸테크의 모기업 일양약품은 정씨의 아버지 정도언 회장이 최대주주였다. 칸테크는 정씨가 복무 중이던 2005년 5월 회사 사무실을 일양약품의 서울 사옥인 도곡동 일양빌딩 5층으로 옮기기도 했다.
 
전체기사
 
 
http://v.media.daum.net/v/20170126155304922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63952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126155304922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6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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