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낳아서 이제 7개월 여아 키우는 아빠입니다.
누구는 100일의 기적이다 뭐다 해서 통잠 자고 그런다는데...
저희 애는 청개구리 마냥 100일 때부터 거꾸로 밤에 시간단위로 깨네요...
인터넷이나 서적에 나온 방법들은 다 해봤는데...
저도 따로 자보고...잠자리도 바꿔줘보고...울려봐도 왜 이렇게 잠을 못자는 건지...
아이러니한 건 그렇게 잠을 못 잤으면 낮에 피곤해하거나 잘 못 놀텐데
낮엔 또 세상없어도 쌩쌩해요 하아...
암튼 와이프는 기본 육아도 힘든데 이유식 만들어주고 더 신경쓴다고 많이 힘들어하는데...
결정타는 오늘 새벽이었네요...
좀 자나 싶었는데 새벽 4시부터 완전 찡찡이모드로...사람 미치겠더라구요
와이프가 내내 안으면서 달래주고 쪽쪽이도 물려주고 다 해봐도
그저 울고불고 난리...
제가 안으면 더 난리...(낮엔 아빠랑 잘 놀면서 왜 그러는거냐...)
참다참다 못해 기저귀 갈고 우유 맥이고...
거실서 좀 놀다가 제 엄마랑 침대에 둘이 뻗는거 보고 출근했네요
의사한테 이만저만한 얘기 다 해주고 상담받아봐도 시간이 약이라 그러고...
제가 바깥생활하면서 육아돕는다고 도와준다한들 육아스트레스가 와이프만 할까요
애가 좀 제 엄마 생각해서 육아가 수월하게 진행됐으면 좋겠어요...안그래도 힘든거...
돌도 안된 애한테 너무나 미운 감정들더라구요...
'엄마가 매일 잠도 못자가면서 너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도대체 왜 못자냐고'
와이프가 잠 좀 푹자는 것도 보고싶고 낮에 애보면서 웃는 모습을
아침에 눈떴을 때 푹자고 개운해하면서 웃는 모습 똑같이 보고싶어요...
두서없이 그냥 푸념글이었슴다...
육아하시는 분들 너무 고생많은데 파이팅하구요!
특히 남편분들! 시간 체력될때 육아 같이 팍팍 합시다!!
그래야 나중에 나이 60먹고 쌀밥먹지 안그럼 사료먹어요 ㅋㅋ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