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308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qa
추천 : 4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04 01:31:47
24년 만에 내게도 처음 여자친구란게 생겼었지.
2년 동안 나를 만나서 얼마나 답답했어.
누군가와 같이 영화관에 간 것도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신 것도
청계천 밤거리를 같이 걷던 일도
친구가 없는 나는 네가 다 처음이었어.
처음인 티 안 내려고 무지 노력했었는데 다 알았으려나..
이런 나를 왜 2년이나 만나준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꿈 같은거였나..
같은 직장을 다녀서 매일 끝나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그랬었잖아.
도란도란 서로 얘기 나누던게 난 참 좋았어.
누군가랑 내 이야기를 한다는게 그런 기분인줄 몰랐었는데..
넌 잘 지내고 있을까..?
우리가 헤어진지 이제 6년이 됐더라.
나에겐 네가 다 처음이었고 그리고 마지막인 것처럼 느껴져.
난 아직도 너와 헤어지던 날,
그날의 나로 박제라도 된 것처럼 남아 있나봐.
6년 동안 네 기억들을 반복해서 하고 있어.
하루도 널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제는 그만 잊었으면 좋겠어.
어디 선언 같은거라도 하고 싶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어딘가에 네 이야기를 써 봤네.
조금 마음이 가벼워진거 같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