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표면에 두꺼운 얼음이 형성될 때, 그리고 얼음 위에 눈까지 덮여있을 때, 이 얼음들은 호수 내에 빛이 들어오는 걸 차단합니다. 이 때문에 물속의 조류와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지 못해 산소를 발생시키지도 못하는 거지요. 수초나 조류가 죽거나 부패되면, 이때 산소를 이용하게 되고 그래서 또다시 산소가 감소됩니다. 결국 물고기들은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하게 되지요.”
죽은 물고기는 물 위에 뜨게 된다. 이 물고기들이 어떤 자세로 죽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프리하임은 두 가지의 이론을 설명했다.
“기온이 강하하면, 호수의 얼음은 호숫가 쪽으로 팽창하게 됩니다. 점점 팽창하다가 얼음층이 쌓이면서 높아지는 거지요. 또한 강한 바람에 의해 얼음층이 쌓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는 느낌은 슬프지만, 이 물고기들의 죽음은 그리 헛된 게 아니다. 프리하임은 이렇게 죽은 수천 마리의 물고기 사체들은 대머리 독수리나 갈매기, 까마귀에게 매우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이가 된다고 말했다.
아래는 프리하임이 공개한 또 다른 사진들이다.
누군가의 비극이 누군가의 행운이 되는 자연은 참흑 하면서도 낭비는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