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과 서울대생이 택시를 같이 탔다 1. 고대생의 일기 아나존나짜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헌법진모끝난기념으로 서울대에서 고기랑술먹고 노래방갓다가 자취방올라니까 버스가 끊겨서 택시를 기다리고있었다 줄이존나길엇음.. 근데내앞에선어떤놈이 '녹두가세요?(저자 주 : 녹두 = 신림동 고시촌)' 라고해서 '네' 라고 했더니 그럼 같이 타시자고.. 그래서 ㅇㅇ 하고 탓다 대화색 그놈 나 그런데 또 서울대입구에서 녹두까지는 좀 걸림 그래서뭔말을할까하다가 갸가 먼저 말을 걸엇음 집이 거기신가봐요 네, 고시공부하거든요, 술드시러 가나봐요? 네, 학원알바가 늦게 끝나서... 이러면서 뭐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고시공부힘들겟어요 아, 저는 고시공부보다 여기 학교 다니는 사람이 더 힘들겟던데 그 순간 빠바바바바바바바빠라빠라빠라빰 그새끼 눈빛 뭔가 존나 바꼈음 약간 '아, 이새끼이학교아니네?' 이런 느낌이엇음 그래서 그쪽은 뭐하시는데요? 아, 저도 한 일년 있다가 고시하려구요 아, 무슨고시요? 농림부 기술고시요 아나 시발 여기서부터 뭔가 심상찮다 했음 무슨관데요? 농 ㄴㅇㅎㅁㄴㅇㅎㅁㄴㅇㅎㅁㄴㅇㅎ 농생이래나 농경이래나.......................................... 이런 미친 농짜들어간 설대새끼였음 엘리트농부 시발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각자에 대한 정의가 새로이 정해짐 그놈 나 - > 농부쓰레기 고법느님 감히 그딴년이 나를 보고 지금 비웃은 거 같았음 그래서 나 고법임ㅋ병신ㅋ 이렇게 할라다가 그냥 또 서울대애들 원래 지멋에 사는 거 알아주니까 걍 냅뒀음 이새끼 뭔가 기가 살았음 그러다가 저는 고대다니는데 거기다니다보니까 서울대 여기는 뭐 사람만나러 갈라해도 너무멀고 힘들어요 이랫더니 아, 고대세요? 제 전 여친이 고대였는데...... (일단 고대여자한테 까인 엘리트 농부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올해 10학번 새내기 두명이랑 사겼는데 너무 힘들어요 이지랄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 받아줬지 또 나는 뭔가 기분이 존나 나쁘면서도 이새끼 뭔가 캐묻고 싶게만드는 병맛이잇어 이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만나요 그나이아니면 누나 못만나요 새내기 만나는 것 보다 누나 만나는 게 더 좋아요 아.. 누나요...... 여자면 다 좋죠 뭐 뭐하는 병신이야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보는 사람한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발 어쨌든 오늘 나 고법인데 설농새끼한테 뭔가 기분나빴음 수능점수도 내가 더 높을텐데 어디서 설대프라이드만가져갖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젭라 설법아니면 걍 내앞에서 좀 짜져줬으면ㅋㅋㅋㅋㅋㅋ 시발 내가 설농썼으면 장학금이엇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시 붙고 할일 하나 추가임 이새끼부터 털거임 ㅇㅇ 그때 말해줘야지 너, 그때 그 택시비 나눠낸 고대생, 기억나냐 얼굴을들어 이새끼야 나다 기억나냐 후덜덜 병신아 너 수능 몇점이었냐 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더높네? 아 뭐 당연한 거긴 하지 고법은 시발 설인문 붙고도 오는 학교여 병신앜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기 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설농인데 깝친죄로 징역 10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할 이유 하나가 더 만들어졌다 여기까지가 고대생의 마인드로 바라본 현실 2. 고법학생과 택시를 같이 탔던 농대생입니다. 허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로 황당하네요. 어떻게 앞에서 맞장구 쳐주면서 뒤에가서 저렇게 미친사람(ㅅㄲ가 옳은표현인가요?)처럼 까대는지... 택시에서 내릴때도 '조심히 가세요' 서로 인사하고 왔는데, 사람 정말무섭네요. 그건 그렇다 치고 사건에 대해서 상세히 말하자면, 저는 자취방 가려고 했다가 친구한테 혹시나 해서 연락을 해보니 12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술을 마시고 있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입구역 도착해서 택시를 기다리는 줄에 서있었죠. 아시다시피 12시가 넘어서 버스가 끊기면 입구역 3번출고 앞에 택시줄 엄청 길잖아요. 한 20~30분 기다렸나, 그날 엄청 추웠습니다... 덜덜 떨면서 제차례가 가까워져서, 뒤에 있는 분도 후드까지 뒤집어쓰시고 춥게 계시길래, 또 녹두도 간다면 택시비좀 아낄겸 '혹시 녹두가세요?'라고 물었습니다. 녹두 가신다길래 같이 택시타기로 하고 택시 탔죠. 근데 뭔가 같이 택시 뒷자리에 앉아 있자니, 엄청 어색한 분위기가 흘러서, 저는 분위기좀 바꿔보려고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녹두자취하시냐, 아 그렇구나. 이런식의 대화가 오고갔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고려대 출신이더군요... 뭐 글을 읽어보니 눈빛이 변했다느니 뭐냐느니 ㅈㄹㅂㄱ을 해놨던데, 전혀 전 그런적이 없습니다...-_- 사시를 준비하고 계시다길래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던중 고법 몇학번인지도 알게 되고, 저도 조금더 학교를 다니다가 고시를 준비하게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시하시니까 힘드시겠구나... 위로겸 공감도 해드렸구요. 저도 농림부 기술고시를 준비할 것 같다.이런 말을 했고, 고대이야기가 나와서 고대도 몇번 가본적이 있다, 예전에 여자친구가 거기있었고 예전에 헤어졌다. 이런 얘기도 주고 받았습니다. 잘 웃고 잘 받아주시던데, 저보고는 차라리 후배보다는 누나가 편하지 않냐면서 물어보시길래... 웃자고 하는 김에 '여자면 좋죠.ㅋㅋㅋ'라고 드립을 쳤습니다. 근데 처음보는 사람한테 분위기좀 풀자고 그런 드립치면 안되는 건가요???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가장 가관인건 엘리트농부새끼??? 농부 쓰레기새끼??? 뭐 다 괜찮은데 이게 좀 기분나쁘네요. 실제로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집 전라도 쩌~기 촌구석에서 부모님 둘이서 농사지어서 그 돈으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아 농어촌전형은 아니구요. 지균도 아니구요...)->왠지 농전,지균까들이 무서워섴ㅋㅋ 어떻게든 공부를 해서 서울대 농대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학원알바'이야기가 그놈 이야기에서 거론이 되었는데, 부모님께서 나이드셔서 농사지으면서 몸이 많이 안좋아지시고 나이들수록 농사짓는게 힘드니까 자취방 돈좀 보태고 등록금좀 벌어보자고 학원알바 하고있습니다. 말이 다른데로 샜는데, 그고법님한테 이야기해주고 싶은건, 농부 쓰레기? ㅅㅂ 웃기고 자빠졌네, 그럼 너 먹는건 다뭐냐 라는 겁니다. 괜히 부모님 생각나서 더 화나네요.-_-......................................아 ㅅㅂ 아무튼 저새끼 진짜 정신병인가요??? 그놈 마지막 글부분을 보니까 좀 병적인 증상이 보여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덕분에 '농대그놈'이 되어있었음...주위사람들이 나보고 '농대그놈'이라네요ㅋㅋ으앜ㅋㅋ 저분의 인상착의를 물어보시는 분이 있는데... 실제로 알수만 있으면 제가 학번까지 알고 있기때문에 얼굴도 다 기억해서... 아시는 분을 통해서 고법 08학번중에 누구다 까지 밝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그렇게 까지는 하고싶지 않지만, 마음으로는 가서 ㅈㄴ 쥐어패고 싶네요. ㅆㅅㄲ... 택시타면서 함부로 말을 붙여선 안된다는 것을 배운듯... 사람이란게 이렇게 무섭구나, 태어나서 이렇게 뒷담까인적은 공개적으로 처음인듯... 아 혹시 제가 잘못한 언행이 있으면 지적바랍니다 ... (진심) 근데, 스랖을 안했는데 스랖에서 유명해지다니. 사람 행동하기 나름이구나... 너가 사시를 붙으면... 난 농부왕이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