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건 엠비씨 게임이었는데, 옵저버께서 친절히 터렛 공사하는거 화면에 잡아주셨는데요.. 게다가 본인도 체제 확인 후 드랍유도를 했다고 하고, 중간에는 9시에 SCV가 올라가서 저글링에게 죽기 전 에 확인한 오버로드를 한번 클릭해주시더군요. 엠비씨게임 옵저버께선 그런 특이 사항같은거 잘 집어주신 다고 하셔서, 보고 있는 저도 드랍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ㅡㅡ; 그리고 확인 후에 터렛을 지은거구요. 게다가 사람들이 난리를 하는, 관중 소리로 드랍을 알고 마린을 대비했다는 건 좀 웃깁니다. SK쪽 응원단이 소리를 막 지른건( 나름대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의 크기로..) 오버로드가 병력 실을 때가 아니라 오버로드에 병력 싣는게 화면에 잡히고, 그 뒤에 바로 잡아준 최연성 선수의 본진에 마린이 대비를 적절하게 하고 있을때, 그 때였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봤을 땐 귀맵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 현장에서 보고도 귀맵이라는 반응에 코웃음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 친구는 삼성 응원하러 애들 데리고 대구까지 가서 보고 왔는데요..그런 얘기 하지도 말라고 합디다.... 괜히 명승부에 먹칠하지 말라고.. 정말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던 명승부였다고.. 선수와 해설자, 관중이 하나가 된 정말 멋진 프로리그였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관중의 함성소리가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해도, 그건 선수들을 탓할 문제가 아닙니다.
전에 큰 이슈가 되었던 안기효 선수와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 때, 관중들의 함성소리를 최연성 선수가 듣고, 안기효 선수도 들었다면, 그건 양 선수 모두에게 피해가 가는게 맞습니다. 그건 시설쪽과, 무개념한 박순희 분들을 탓해야지요.. 최연성 선수의 자리에 다른 선수가 앉아서 몰래 캐리어를 당할 상황이라도 다른 판단들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귀맵 자체를 비난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뭔가 전략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최연성 선수는 무얼 해야 하나요?
'아...전략이구나... 뭔가 있긴한데, 귀맵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일단 눈에 보일 때 까지 가만히 있어야 하는구나..내가 졌다...'
이래야 한다는건가요? 저는 왠지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이런 사태가 있을 때 마다 얼른 전용구장이 만들어져서 이런 논란이 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