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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점집 얘기~
게시물ID : panic_92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드도로시
추천 : 16
조회수 : 8913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7/02/01 00: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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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서울대입구 사는 친구가 있어서 친구네서 같이 놀다가 자기네 원룸근처에 무당집이 많은 골목이 있다더라구요.
원래 여자애들은 그런거 좋아하자나요ㅋ
타로도 좋아하고 점보는것도 좋아하는데 그날 갑자기 땡겨서
친구랑 거기 가보자! 하고 신나서 갔지요.
1층짜리 허름한 무당집들이 정말 다닥다닥 붙어있는곳이었는데 그중에 그냥 끌리는 집에 들어갔어요.
제가 촉이 좋은 편이라 친구가 저보고 땡기는데 가재서요ㅋ

지금 점 볼수있냐고 미닫이문열고 여쭤보니~
까무잡잡한 피부의 키 큰 여자분이 들어오라하시더라구요.
첫인상은 좀 쎈언니?같은 40대중반?여자분이었는데
저는 직장운보고싶다 했고 친구는 다음에 본다고…ㅋ아놔 

단칸원룸이라 친구가 상담내용 들어도 되냐하셔서 괜찮다고 그랬어요.
그 보살님은 신점을 봐주셨는데 애기목소리로 얘기하다
가끔 남자같이 걸걸한? 목소리로도 얘기하시는데
사주나 타로는 자주봐서 제 기본 레파토리는 알고있었는데
진짜 알기힘든 제 개인적인 가족얘기부터…지난 일들…
깜놀했어요ㅡㅡ 제친구도 옆에서 헐…
친구들이 점집가면 다 굿하라고 한댔는데
이 보살님은 그런말은 안하셨구~올해가 제가 유독 힘든 한해가 될거라고…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한참 점보고 물어볼거 물어보고 커피두 얻어마시구 
복채 5만원 내고 나왔는데 제 친구가 나오자마자 저한테ㅋ
야! 대박ㅋㅋㅋㅋㅋ
이럼서 둘이 꺅꺅 거리며 집에 갔어요.

얌체같이 요친구는 다음날 혼자 그 언니한테 점보러 감…ㅋㅋㅋㅋㅋ나쁜것.

젊으셔서 그런지 신받은지 얼마안되셨다고~
기 쎈 인상이라 그 뭔가 걸크러쉬 느껴지는 동네언니같더라구요. 
신점 봐주는 점집 첨 가봤는데 진짜 너무 신기방기하고 뭐에 홀린것처럼 기분이 묘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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