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5개월간 총 4곳의 편의점을

옮겨다니며

평일야간, 평일저녁, 주말오후, 주말오전 알바를 했엇고

현재는 평일오전 알바 구해서. 다음주에 첫출근 하는 편돌이다

1. 편의점 시간대는 '오전'이 가장 좋은 시간대다

GS25 기준으로 평일오전에는 물류가 김밥,햄버거,빵 정도 밖에 안들어온다

(일주일에 한두번 우산이나 콘돔같은 잡화들 조금 들어오긴 함)

거기다 아침 출근시간대만 지나면 손님이 야간급에는 못미쳐도. 진짜 손님수 적다

야간처럼 낮밤 바뀌는 일도 없고

초중고딩들 학교가 있는 시간이라 라면 처먹으러 우르르 오는 일도 없다

근데 중요한건 점주들도 오전이 가장 편하다는걸 알기때문에. 보통 오전에는 알바안쓰고 지들이 직접 근무하는경우가 많아서

오전 알바는 오후나 야간에 비해 구하는곳이 적음

2. 카운터에 알바생이 앉을수 있는 '의자'가 없는 편의점이라면 바로 관두는게 좋다

내가 예전에 주말오후 알바할때 카운터에 의자 못갖다두게 하는 곳에서 한번 일해봤는데

의자 못갖다두게 할정도로 본사방침 FM대로 지키는 점주라면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존나게 깐깐하고 피곤하다는 사실이다

하루 6시간동안 일해야하는데. 손님없을때도 앉지말라고 하는 점주면 알바를 노예대하듯 대하는 인성 쓰레기놈이라는걸 알수있지

3. 가족끼리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은 피해라

보통의 편의점이 점주 한명의 간섭만 받으면 된다고 하면

부부끼리 운영하는 편의점은 2명의 간섭을 받아야 하고

거기다 자식이나 형제까지 같이 편의점일 하는 곳이라면 진짜 헬 of 헬이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편의점은 진짜 하지마라

4. 시키지도 않은일 하지마라

청소를 해도 딱 청소 하라고 말한 곳만 청소하고

정리를 해도 딱 정리 하라고 말한 곳만 정리해라

너 자의로 일 찾아서 해봣자. 시급이 오르기는 커녕 (뭐 아주약간 오를수야 잇겟지)

점주가 너가 일을 잘하니깐 뭐 해야할일 잇으면 너한테만 자꾸 시킬거다

즉 너가 잘하면 잘할수록 너가 해야할 일이 점점더 늘어만 간다 이말이지

5. 웬만해선 대타(땜빵) 같은거 해주지마라

한두번 해주기 시작해면. '아 이색히는 대타 부탁해도 존나 잘해주는구나' 라고 인식이 박히게 되고

자꾸 너한테만 대타 뛰어달라고 할거다

처음에는 대타 뛰는걸 부탁부탁 하면서도. 점점 갈수록 너가 대타 뛰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말이다.

6. 그만두고나서 노동부 신고하기전에 제발좀 점주한테 미리 '안주면 신고할거에요' '노동부 신고했어요' 같은

문자나 전화 같은거 하지마라

그래봤자 노동부 출석하기 전에. 최저,주휴 제대로 뱉어낼 점주 없다

신고한다고 말했을때 줄 점주 같앗으면 애초에 처음부터 줬을거다

마리 신고한다면 말해주면 돈을 주기는 커녕 너가 일했을 시간에 CCTV 돌려보면서. 너가 뭐 잘못한거 하나라도 있나없나 꼬투리라도 잡아서 물어질려고 하겟지

그러니 그만두고나서 신고한다는 소리 하지말고. 아무말없이 바로 노동부가서 신고해야지

별 트러블 없이 돈 받아낼수있다

7. 편의점 알바 일할때. 노동부 갈때 대비해서 미리미리 증거 수집 해두는편이 좋다.

신고 자체는 너가 알바비 받은 통장기록 하나면 충분히 신고가능하다

근데 조금더 원활하고 빠른 일처리를 위해서는

너가 일했던 곳에서 너의 일한 시간을 기록하는 근무일지 라던가

너가 알바 구하기 전에 봤던 알바천국이나 알바몬의 점주가 올린 알바모집 글 같은거라던가

하는걸 미리미리 보관해두고 있으면

시간 계산이라던가. 못받은 차액계산이라던가 하는게 쉽게 나오고

노동부 직원도 알바생이 준비를 철저하게 해온 만큼. 더 쉽게 일처리가 가능해질거다

8. 너 다음타임 근무자한테 너 연락처 알려주지 마라

너 다음타임 근무자랑 친분을 쌓게되면

교대할 시간에 제때제때 안오고. 5분 10분씩 늦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될거다

거기다 연락처까지 알려주었다면 '버스가 밀려서 조금 늦을거같아요' 같은 시덥잖은 변명 문자나 보내면서 지각을 밥먹듯이 하게된다.

절대로 다음타임 근문자랑 친분같은거 쌓지말고

처음 한번 늦엇을때 불쾌할 정도로 짜증을 내야지. 다음부터 늦는일 없이 제때제때 제시간에 교대하러 올것이다

9. 노동부 신고해도. 다른알바 구하는데 아무런 지장없다

무슨 블랙리스트가 있다느니 하는 소리가 있던데

그건 나도 잘 모르겟고

나는 이미 노동부 3번 신고해서. 최저,주휴 차액 다 받아냈엇는데

집근처 편의점 알바 구하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엇다

지금까지 일한 알바랑. 이번주에 새로구한 알바 모두 집근처 3km 내로 위치한 곳들이다.

노동부 신고해도 다른알바 구하는데 불이익 없으니. 걱정말고 해라

10. 손님이 너한테 질알하면 너도 질알해라

CCTV는 영상 녹화만 되지. 소리는 녹음 안된다 (공공장소에 소리녹음과 영상녹화가 동시에 되는 CCTV를 설치하는법 현행법상 불법)

손님이 욕하고 너한테 질알하면 너도 질알해라

손님이 때리면 어떡하냐고? 맞으면 된다. 매장에 붙어있는 cctv가 그 증거가 될것이다

실제로 나는 3년전 야간알바 하다가 술취한 손님이랑 싸우다 한대 맞아서. 경찰부르고 합의금 45만원 받아낸적 있다

(편의점 전화기의 수화기를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고 경찰이 해당 편의점으로 출동한다)

11. 알바천국, 알바몬은 매일매일 눈팅하는 것이 좋다

너가 알바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고 그만둔다고 말도 안했는데

너의 타임대의 알바를 구하는 글이 알바천국이나 알바몬에 올라오고 있다면?

이건 100% 점주가 너 자를려고 다른알바 미리 구하는 중이다.

그럴때는 왜 알바 구하냐고 직접 따지기 보다는

점주가 다른 알바를 구하기전에. 미리 '그만두고 내일부터 안나간다' 라고 문자나 전화를 해서

점주한테 알바구할 시간을 주지않는것이 최선의 복수다.

[링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s&no=1389864&page=1(삭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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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쩐다..

공감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