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 작년 가을에 접어들면서부터 각질이 얼굴에 쉽게 올라와서
얼굴에 때가 생겼나? 싶어가지고 각질제거용 거품없이 문지르는 세안제를 사용했어요.
지난 가을부터 아마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그쯤까지
그런데 지지난주에 화장실에 앉아있다가.
문득 심심해서 제가 사용하던 세안제를 손에 집고 전성분을 읽기 시작했는데
옜말에 세상에 믿을 새끼 하나 없다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믿지 못할 새끼는 바로 나임을 갈게되었네요.
한 10월부터 사용한 세안제였는데 알고보니까 이거 각질제거용 팩 ㅡㅡ
아침에 일어나서 저걸로 세안하고, 면도하기전에 저거 발라서 면도기로 밀고
퇴근하면 저걸로 세수하고, 가끔씩 발도 저걸로 씻고 그랫는데...
그래서 오늘 점심먹고 방금전에 올리브영에 세안제 사러 댕겨왔는데
거기 알바생 일본에서 이게 최고 먹어주는 세안제라고 추천해줘서
파란색 쫀득한 거품나온다는 세안제를 삿어요.
그리고 그것만 사려니까
알바생이 "아이 손님 그것만 사시는 것보다. 이것도 함께 써보세요. 이거 세안할때 각질 다 빠져요" 하길래
그말에 혹해서 만오천원이나 주고 각질제거해준다는 세안용 브러쉬를 삿는데
생각보다 너무 부들부들해서 이거 이따위로 부들부들해서 각질 제거 할 수 있겠어?! 싶은 생각이드네영 ㅋㅋㅋ
초등학생때 서예시간에 붓글씨 쓸때 붓털만지는 기분처럼 너무 부드러운데 이거 각질 제거 잘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