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뒤에서 고양이 밥주는 고양이아재입니다.
5년전 암컷냥이(이하 어미) 한마리가 터잡은 뒤로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첫해 새끼두마리를 낳고 어느정도 자라자 어미는 떠나갔습니다.
두마리 밥먹이며 열심히 키우는 중에 어미가 돌아와서 두마리를 내쫓고 새끼 네마리(이후 2차:흰놈 둘째 막내 검은놈)를 깠습니다.
2차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옆집 생선집 아저씨가 생선대가리를 애들한테 줘서
2차들은 이쁨도 많이 받고 사람 손도 탔습니다.
2차사진참조:
이후 어미가 다시 가출했다가 새끼 4마리(3차)를 까서 돌아옵니다.
3차사진 참조:
대 고양이 시대가 열렸죠
밥값은 한달에 5만원 정도 들었고
아침에 밥이랑 물주고 저녁에 밥이랑 물주고 주말에도 사무실나와서 밥이랑 물 챙겨주고 반복반복하다가
어미가 다시 가출했다가 새끼 4마리(4차)를 까서 다시 돌아옵니다.
어미가 지새끼들을 물고 뜯고 쫒아내길래 제가 고양이 집을 한번 뒤엎었습니다.
어미는 4차들을 데리고 꺼졌고
아직 어렸던 3차들은 어미등살에 이미 떠났고, 2차 검은놈은 다른곳으로 터를 잡고 그후 1~3주에 한번정도 출몰중입니다.
다시 어미가 등장했습니다. 새끼 4마리(5차)를 까서 돌아옵니다.
2차 흰놈이 이제 어미라고 봐주지 않고 지랄지랄하기 시작합니다.
흥분해서 지 형제들을 패기도하더니
2차 막내가 사라졌습니다.
흰놈은 지랄지랄하다가 차도 건너에 자리를 잡고 밥때만 오기 시작합니다.
어미는 애들을 두달가량 봐주다 떠납니다.
어미없이 지내던애들 두마리가 앞집가게 손님 차밑에서 놀다 잠들었다가 차에 깔려 죽습니다.
길도모르고 띵똥띵똥 나갔다가 한놈이 사라집니다.
모르던 고등어 삼색이 새끼 한놈이 더와서 두마리가 잘지내나 싶더니
들개가와서 마지막남은 5차새끼 한놈을 물어갑니다.
개가 못들어오게 팬스를 치고 고양이 집을 잔뜩 가져다놨습니다.
개가 어물쩡 거리더니 제일 좋아하던 흰놈도 없어집니다.
이제 두마리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