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워어어어어~~~~!!"
이게 다 그 젠장할 놈의 고블린들 때문이다...
돈만 밝히고, 책임질 수도 없는 기계들이나 만들어 내는 녀석들.
타인의 안전이나.. 의리 같은 것보다, 자기들 이익이 더 중요한 녀석들...
젠장할 고블린 놈들!!
아주 무식하게.. 대포에 나를 넣어서 저 먼 해상의 배로 나를 던져 버렸다.
하지만 난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고 다시 대포를 이용해 출발점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
이런 놈들이 우리 호드의 동맹이라니 정말 너무나 맘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어찌하랴. 어쩔 수 없이 한 배를 탄 몸인 것을... 젠장할.
한탐정이 고블린을 싫어하게 된 계기는 이전 편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자원 싸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ow&no=37248&s_no=37248&kind=search&search_table_name=wow&page=1&keyfield=subject&keyword=%EC%99%80%EC%9A%B0%EB%8C%80%EB%AA%A8%ED%97%98
내가 무사히 도착하자, 미치광이 래리라는 그 고블린의 첫마디는 이랬다.
"가져왔어? 가져왔냐고? 잉? 대포는 탄거 맞아? 어째서 아직 멀쩡한거지?"
후... 진절머리 나는 고블린 놈들.. 목숨걸고 임수 완수해온 사람에게 그게 할소리냐..
한숨을 쉬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한 옆 야영지의 고블린을 찾아갔다.
바바라고 불리우는 그 늙은 여성 고블린은, 지금까지 내가 만난 고블린들과는 달랐다.
기본적인 예를 갖출줄 알며 무언가.. 현자다운 풍도가 있었다.
그녀는 젊은 고블린들을 몰살시킨, 이상한 무언가(?)에 이끌리고 있는 멀록들을 처치해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멀록들을 정리하고 돌아오자 바바가 입을 열었다.
"바다의 생명체들이 이상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멀록, 길블린, 마크루라.. 심지어 인간형에 가장 가까운 나가까지.."
바바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무언가를.. 감지해내려는 듯했다.
"그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 근본 원인을 찾아서 처리해주세요... 여기서 북쪽으로 가시면 기이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동굴을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나는 뭐가뭔지 자세히는 몰랐지만 뭔가 심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재빠르게 동굴로 향했다.
정말로 기이한 일이었다. 그 알지 못할 에너지를 내뿜는 동굴 안에는..
멀록, 마크루라, 껍질게, 나가.. 모두가 동굴에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우호적인 관계가 아니다. 하지만 서로 싸우기는 커녕,
무슨 좀비라도 된 마냥, 멍하니 동굴 이곳저곳을 배회하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왠지 섬뜩함을 느꼈다. 이건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들을 조용히 처리하며, 동굴 깊숙한 곳으로 점점 더 들어갔다.
그리고... 그놈을 발견했다.
거대한 코를 가진, 기괴하게 생긴 놈을 발견한 순간, 난 그 녀석이 이 모든 불균형의 원천임을 직감했다.
나보다 쟉퍼가 먼저 달려들었다. 내가 어떻게 손 쓰기도 전에.. 쟉퍼는 그 녀석을 끝장내버렸다.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그놈에게 다가갔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더 기괴했다.
이놈 혼자서 그 많은 바다의 생명체들을 이리로 끌어모으고 있었단 말인가...?
도대체.. 이놈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퀘스트를 즐기고 싶으신 분은, Lv 51 이상, 모험안내서를 참조하여 슬픔의 늪 수렁진흙탕에서 무역남작 실버스냅을 만나 연퀘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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