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에사는데, 아침이 응가하다가 변기가 똥과 휴지로 막혔는데, 바빠서 그냥 출근함. 집에 와서 물을 부워봤는데도 여전히 막힘. 똥이 둥둥떠 다님. 나름 머리 굴려봄. 어제 스팸 튀겨 먹고 기름 떡칠된 궁중팬에 그대로 물을 채우고 끓임. 뜨거운 물이 막힌 이물질을 녹이고, 기름기가 윤활역할을 해서 뚫릴 것 같았음. 바로 실천. 팔팔 끓는 기름물을 변기에 부었음. 뚫기긴 커녕 똥이 고온에 익어서 김이 활활나고 냄새가 진동 ㅠㅠ 똥을 끓이면 이렇게 되는 것을 깨달음. ㅠㅠ 비데가 설치돼있어서 전체를 막은 후 물내리는 방법도 안되고, 생수병으로 뚫어봐도 소용없고, 결국 2500원짜리 뚫어뻥 사온 현상황.... 약으로도 안통하면 어떻게 해야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