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조금 무섭고 혼란하여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 여기에 써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일단 쓰고 봅니다.

 요즘 황사에 미세먼지에 많은 분들이 고생이시죠?
 봄철 한반도의 매서운 황사와 미세먼지에도 기침한번 콜록대지 않던 저의 호흡기가 이제 드디어 자기도 힘드니 신경좀 써달라고 그러나봅니다.
(마스크같은건 애기들이랑 어르신들만 쓰는거라며 객기를 부리며 주말 내내 홍홍거리며 밖으로 싸돌아쳤던 이 못난 주인을 용서해다오ㅠㅠ)
 글재주가 없어 횡설수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마지막에 요약 달아놓을게요;


  어제 아침이었어요.
주말 잘 보내고 찰기찬 월요일을 시작하려는데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기침이 예사롭지 않았죠.
분기행사로 치루는 감기..인가...?
올해 첫 분기는 벌써 성황리에 마쳤기에 벌써 또 걸렸다면 억울할거라 생각했습니다.
한살 더 먹었다고 한번 더 걸리나보다 호에젠장!
아니면 하반기 감기를 미리 치루려나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될 쯤엔 갑자기 난생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 시작된거에요!!

 저의 감기는 보통 목구멍과 콧구멍 중간쯤이 굵굵~ 썍쌖~하게 아프면서 시작되기 마련인데
이건 가슴(평소 기침 심하게 할때 가슴속 깊은곳이 울리면서 아픈 그쪽이요)도 아니고 
목구멍은 더 아니고 그렇다고 가슴은 아닌것 같은데..
깊은 가슴과 목구멍 사이의.. 얕은 가슴(?)이라고 해야할까요?
어라? 여기가 왜 아프지?
아니야 이건 아픈게 아니라 뭔가 쌔~하면서 빈것같은 느낌인가? 하다가도 막 무거운게 누르는 것처럼 숨쉬기 힘듯것 같기도 하다가 목구멍까지 뭔가가 꽉 막혀 올라오는것 같기도 하고..
 그때의 저는 그야말로 대 혼 란 이었습니다.
살면서 그 부위에 통증을 느껴본 적도 처음이었고 
(중학교때 유행하던 '주먹으로 가슴팍치기'로 인한 고통과도, 동게에서 오만 녀석들에게 당한 심장폭행과도 분명히 달랐습니다.)
그게 통증인지 압박감인지 뭔가 공기가 참 느낌인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서 더 당혹스러웠습니다.
지금 내 신체의 어느 기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는게 무서웠습니다. 
주변에 설명을 하려고 해도 이거 뭐 나도 잘 모르겠는데 뭐라고 해야할지ㅠ
이게 또 막상 병원에 가려고 하면 괜찮아지나 싶다가도 잊고 있다보면 또 발열과 함께 그 흉통(?)이 찾아오더라구요;
그러다 하루가 갔고 자려고 누웠더니 또 열이 나기 시작해서 징징 울다가 좀 괜찮아져서 폰을 조물락거리게 되었어요.
'흉통, 기침, 미세먼지 감기, 미세먼지 위험...'등등 검색의 꼬리를 물고 나가다보니 나온 단어 [급성폐렴]?!₩&&?!₩!???
미세먼지 같은건 나같이 건강한 청년에겐 어느정도 괜찮다고 쌩콧구멍 벌름거리고 다닌 제가!
평소 건강과 의학에 너무도 무지하고 무관심했던 제가!
너무도 한심하고 부끄럽고ㅠㅠ
갑자기 막 건강이 너무너무 걱정되고 막 당장이라도 어떻게 될것같고 갑자기 더 아픈것 같고 없던 증상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쓰다보니 감정이 더 격해지네요
내 몸에 너무 미안하고ㅠ
급 피곤이 쏟아집니다.. 제 몸이 '미안한줄 알면 좀 빨리 자라'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내 건강에 소홀하셨던 분이 계신다면 꼭 하루빨리 나의 몸에 사랑과 관심과 보호를 주세요!!
우리 모두 맑고 깨끗한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기를 바래요!!
...호이 정신이 혼미하다ㅜ 졸려요 내일 꼭 바로 병원 달려가야지 






조ㄹ리지만 요약은 해놓고 가야지..
[요약]
- 작성자는 미세먼지 우습게 보고 맨입으로 돌아댕기다가 호흡기 질환(?추정) 증상을 얻음
- 난생 처음 겪는 부위에 또 처음 느끼는 통증과 압박감에 당황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 '급성폐렴'이라는 무서운 단어까지 접함
- 건강에 자만하지 말고 있을때 지켜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