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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남매 합사 첫날...
게시물ID : animal_175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거
추천 : 10
조회수 : 79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2/02 0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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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징어입니닷

혼자 살다보니 퇴근후에 놀아줄 여유가 많지 않아 하루중 절반 이상을 혼자 지내야하는 첫째 시루에게 항상 미안했는데 바로 어제 둘째 가루를 들였습니다

일단 둘 다 같은 피로 맺어진 남매사이입니다 둘째를 들이게 된 사연은
첫째 냥이의 부모를 키우고 있는 친구가 첫 출산후 부모냥이들 중성화 시키려고 했으나 한발 빠른 잉태가 되었는데 엄마냥이가 몸상태가 회복이 덜 되었던건지 새끼들이 태어나자마자 다 별로 돌아가버리고 이불속에 꽁꽁 쌓여있던 가루가 살아남았습니다

가루는 이제 태어난지 두달이 채 안되었는데 엄마냥이가 아빠냥이랑 완전 척을 져버려서 보기만해도 하악질을 해버리고 애기냥이는 암컷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공격력으로 까불어대서 어미냥이가 스트레스를 미친듯이 받는것 같아보여서 좀 이르지만 제가 데려오기로했습니다

시루를 처음 들였을때 3일간 식음전폐하고 숨어만 있어서 가루도 데려오면 합사하기 진짜 어렵겠구나라고 고민을 잔뜩하고 데려왔습니다만...

아니 첫날부터 이렇게 친해도 되는건가요?ㅋㅋㅋ

합사 관련글 보면 아무리 빨리 친해져도 하루는 걸린다는데 얘들 1시간 탐색전하더니 서로 계속 붙어다니고 장난치고 합니다

시루가 비록 고자이긴하지만 수컷에다가 10개월정도 된  애라 덩치도 좋은데 이제 갓 2달 된 암컷 냥이가 먼저툭툭 건들면서 같이 놀자고 지 어미한테 한거처럼 까불더라구요 ㅋㅋ
 
두새시간쯤 지나니까 서로 물고 때리고하길래 싸우는건가 햇는데 꼬리는 좋아서 바짝 치켜세우고 하악질이나 공격적인 울음소리는 전혀없이 투닥거리다가 같이 물마시고 투닥거리다가 같이 사료먹고하는걸 같이 베게 위에서 자는걸 보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ㅜㅜ

결론은 어제 밤에 베게 뺏겨서 혼자 새우잠 잤습니다...그래도 합사가 이렇게 쉽게 되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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