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진심으로 좋아했고
그쪽이 먼저 다가와줬고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반 강제적으로 매일 봐야하는 사이임에도 뒷일 생각 안하고 사귀기 시작했는데
한 달 좀 넘어서 내가 사랑해주는 만큼 사랑해주지 못하겠다고
전화가 와서 그렇게 칼로 자르듯 관계가 끝나버렸네요.
결국 그 새벽 잠 한 숨도 못자고.
시험 준비 중이라 그래도 마음을 추스리려고 하는데
학교에서 모습이 보일때마다 가슴이 완전히 무너져내려서
평생 술 찾아서 마신 적이 거의 없는데
빈속에 술마시고 자고 술마시고 자고
시험이 이제 한 달도 안남았어ㅛ.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싶은데
친구들은 다 연락하지 말래요
이제 겨우 3~4일 지났는데
중간에 결국 하루 통째로 쉬고 오래간만에 혼자 서울 시내 휭하니 돌고 와서
좀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얼굴을 보자마자 가슴이 무너져내리네요.
결국 다시 집에 왔어요
왜 걔는 멀쩡한 것 같나요
자기도 고민 많이 해서 말한거라는데 왜 웃고 있을까요.
죽고싶어요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