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신선하게 봤는데.
후기를 안쓰려다가.
아래에 컨택트 후기 글을 읽고.. 저는 다르게 느꼈기에. 간단하게나마 써봐도 좋을 듯 하여...
일단.
간략하게 느낀 바는.
신선한 SF영화다.
신선하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네요.
영화 전체를 꿰뚫는 주제는 소통이며.
그게 누구였든간에. 서로간의 소통. 소통의 매개체. 그 매개체로부터 이끌어내는 생각의 전환.
아래 부터는 약스포...
극중 현재와 미래가 수시로 교차편집이 되어지는데.
과거인줄 알았던 장면들이 미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지점.
극중 루이스가 깨닫게 되는 지점과
영화를 보는 관객이 깨닫게 되는 지점이 다를 것이며.
루이스가 왜 미래를 보게되는지. 볼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
보는이에 따라 초능력이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저는 초능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루이스는 외계인과의 소통에서 그들의 언어체계를 이해하려고 했고. 그 언어체계로부터 파생되는 생각의 전환 그 자체를 습득해버린 것이죠.
그것이 외계인들이 전달해주고자 했던 '무기'였던 셈이죠. 그 무기는 자신들의 언어, 생각의 방식, 언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법.
극중 가장 흥미로웠던 전개는
대화를 할 수 없는 외계인과의 소통에는 적극적이었던 12개의 나라.
정작 같은 공간속에 살고있고 대화가 가능한 12개의 나라가 소통을 단절하는 상황이 의미하는 바가 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