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뇽이 떴길래 으아어어 하고 볼 던져댔는데
22렙 가준 CP:??? 뜨더라구요.
매번 볼 던질때마다 열매 꼬박꼬박 먹이고
최대한 누추하지 않게 하이퍼볼먼저 썼죠.
거리가 엄청 멀리 떨어져 있어서 커브볼로는 몸에 닿기도 힘들더라구요
스트레이트로 겨우겨우 일반샷, 그레이트샷, 삑사라 섞어가며 던졌는데
30개 갖고 있던 하이퍼볼울 다쓰도록 안 잡히는거에요. 진짜 눈물 나는줄....
몇분을 씨름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하이퍼볼이랑 열매 다 쓰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슈퍼볼 던지기 시작했어요.
얘랑은 인연이 없구나. ㅠㅠ
근데 도망은 안 가더라구요. 강한 몹일수록 자존심이 있는건지
더 세게 던져봐라 닝겐 그러는 건지.
포켓볼을 다 쓰거나 얘가 도망가거나 둘중 하나겠거니 하면서 슈퍼볼 소모량 세는걸 까먹고 자포자기 했을때
들어와 주더군요.
덕분에 가방 무게가 확 줄어버렸지만 너무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