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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309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그도나르도
추천 : 54
조회수 : 4872회
댓글수 : 6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9/18 12:18: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9/18 07:58:03
이번 추석..결혼기념일이랑 붙어있는지라 여행을 가기로 했죠.

양가 부모님은 추석 전에 미리 다 찾아뵙고 말씀도 다 드렸구요.


여행 당일, 누나한테 톡이 옵니다. - 단톡방 개설, 누나, 저, 와이프

( 거르고 거른 표현을 사용, 내용 엄청 축약 )

너희는 추석 당일에 부모님께 전화 한 통 하는게 그리 힘드냐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 왜 그모양이냐

와이프랑 저...벙쪘습니다. 그 전에 미리 그렇게 얘기 하고 갔는데 갑자기 온 문자에 서로 엄청 당황...



와이프 답장.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지만 표현이 너무 당황스럽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하 좀 있다가 저한테 갠톡으로 옵니다.

그 집안 배울거 하나 없다 이상한 며느리 와서 분위기 망친다 등등


하 근데 그 상황에서 와이프가 그 톡을 안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 여행간다고 말도 다 해놨고, 둘이 즐겁게 여행왔는데 기분 안좋게 하는 톡도 그렇지만 저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앞에서는 쿨한척 아무것도 아닌 척 다 해놓고, 뒤에서는 엄청나게 욕했나보네요..........허허 참 내...

와이프님 새벽까지 잠 못자고 저는 중간에 와이프 안자는거 눈으로 확인하니까...하...저도 그 이후로 잠을 못잤습니다.



누나는 아직 결혼을 안한 상황이고 ( 본인은 결혼 안할거라고 합니다. 독신주의 )

솔직히 말 해서 본인이 결혼한 상황에 어떤 문제로 인하여 시누이가 비슷한 내용의 톡을 보낸걸 본인이 알게되면 기분이 어떨까요?


역지사지의 개념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본인의 현재 위치에 너무나도 충실해서 그런걸까요.


와이프님은 지금 기분이 너무나도 안좋으신 상황이고...저 역시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다음 명절 때는 어찌 해야할 지 감이 안옵니다

기분 같아서는 아예 연락 안하고 살았으면 하네요. 이렇게 뒤통수 계속 맞았다간 앞으로의 생활이 너무나도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와이프님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감도 안오고.

머리는 계속 아파오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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