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반기문의 중도 사퇴로 대선 흐름이 조금 미묘하게 꼬인 분위기 입니다..
사실 저는 문재인과 반기문의 대립 구도 속에서 안희정의 지지율 3위가 가장 안정적이고 바람직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내 경선 전까지 지지율 17~20% 까지 올려놓으면 차기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라는 인식이 가능하죠..)
솔직히 까놓고 말하지요..
안희정은 이번이 아닌 차차기에 더 적합한 인물입니다. 이건 저도 그렇고 본인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죠..
(시대적 요구나 성공 조건 등 여러가지를 따져봐도 문재인 대통령 다음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이번 대선 레이스에 문재인 or 반기문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이번에 당선은 불가능하다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씨는 예외로 하죠.. ㅎㅎ)
그런데 반기문의 중도 사퇴로 어떻게 하다보니 지지율 2위로 올라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상승세가 좀 가파르죠..
그러다 보니 안희정이 문재인을 추월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도 슬금슬금 나오게 되었네요..
문재인을 지지하든, 안희정을 지지하든,
우리 모두는 아래의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재인 다음은 안희정이 가장 바람직하다"라는 사실이요..
지금 문재인의 워딩과 안희정의 워딩을 비교하시는 분들..
그러면서 안희정을 우회적으로 조금 견제하는 듯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가다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 이건 제가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는건데..
두 사람의 워딩은 그 시간대가 다릅니다..
문재인의 워딩은 분명 지금 대선을 위한 워딩입니다..
선명하고 구체적인 공약 위주의 워딩이었습니다..
안희정의 워딩은 차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워딩입니다..
그래서 원론적이고 철학적이며 원칙적인.. 그래서 조금은 두루뭉술한 워딩입죠.
다만 지지율 3%대의 안희정 입장에서, 문재인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가끔 문재인의 공약 등을 언급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땐 지지율 3%의 안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준이 갑자기 높아졌는지..
안희정의 저 철학적 비전의 담론들에.. 수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오롯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가장 똥줄타는게 누군줄 아십니까??
바로 안희정 지지자들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 안희정의 정치 비전은 지금의 시대적 요구에 전혀 들어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희정의 정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재인의 청산 정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안희정의 워딩에서조차 문재인의 청산 작업이 전제조건처럼 설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대선 경선 주자로서 이를 대외적으로 밝힐 수는 없는 것이죠..)
이것은 안희정의 지지자들도 너무나 잘 알고, 안희정 본인도 아주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저도 그렇고 안희정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의 대선 국면에서, 안희정이 차차기 대선에서의 가장 강력한 인물로 성장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조건이 지지율 17~20% 입니다..
위 숫자 제시의 의미는, 저 지지율에 도달하는 순간, 안희정 지지자들은 "전략적으로"
실제 선거에서는 안희정이 아닌 문재인을 선택한다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안희정이 저 지지율까지 도달하면, 바로 전략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안희정에 대해 조금이라도 견제심리가 생기거나,
설마?? 라는 생각이 드시더라도,
조급해 하시거나,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있으실까봐..
조금은 무례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안희정이 차차기 대선 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 도와주시고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통령은 문재인이고.. 다음번은 "꼭" 안희정입니다..
文vs安 이 아니라 文&安 입니다..
난잡하게 어지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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