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눈칫밥 먹기 싫어 시내 다세대 주택 원룸에 방 잡고 3개월째 폐인생활 하고 있는데...... .

새벽 3~4시 정도에 한 두시간씩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악~~~~아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쿵쾅쿵쾅 발 구르는 소리, 뭐 집어던지는 것 같은 소리 참 다양했다....... 윗집인 거

부부싸움 참 제대로 하네....하고 무시했는데,

일주일에 3번 정도 저러는 것 같다.

근데, 오늘은 지금 시각 밤 11시 조금 넘었는데

쿵쾅쿵쾅 그러더니 여자가 소리를 지른다....

좀 조용히 싸우라고 눈치 주려고 문 열고 나가서 헛기침 좀 해 보려고 나갔는데...... .

복도에 캬악~캭~ 여자 비명소리가 절규하고 있었다.

살며시 윗층으로 올라가보니 한 집 인터폰에 불 들어와 있고,

그 스피커에서 여자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남자 윽박지르는 소리도 나고....

왜 스피커에다 대고 비명을 지르지......

혹시 여자가 감금되서 도움을 요청하는 건가....

그래서 지금 신고했다.....

얼굴도 모르지만, 해코지 당할까봐 신고자 비밀로 해 달라고 했다...

경찰 3분도 안 되서 남자, 여자 경찰 두 명 왔다.

경찰은 윗층으로 올라갔고, 나도 따라갔는데,

여경이 위험하니까 집에 있으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이 글 쓰고 있음...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