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90년대생에게 추천하는 고전애니를 소개했는데 반응이 적어서 안적을까 했는데 그래도 애니추천은 좋은 일이니까 써봐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중반까지 나온 애니 중 일반인도 알만한 작품 배제하고 요즘 10대들이 봐도 그리 지루하지 않을 작품들을 골라봤어요.

1.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
거의 1년에 한편 간격으로 나온 7편짜리 ova입니다. 메카물이지만 로봇간의 싸움이 주가 아니라 인물들간의 싸움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많고 반전이 있는 스토리라서 볼만 합니다.

2. 크로노 크루세이더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악마와 싸우는 액션물입니다. 원작이 완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 제작된 애니라서 중후반부터. 전개가 달라지지만 원작을 훼손시킬 정도가 아니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엔딩을 보여줘서 2000년대 초반에 반응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품 전반적으로 그루미한 느낌이 나고 감성적인 요소가 묻어나서 여운이 좀 남기도 하구요.

3. 사무라이 참프루
90년대 존엄작품 중 하나인 카우보이 비밥 감독이 만든 사무라이물입니다. 힙합과 적절하게 믹스해서 만든 작품인데 주인공중 한명이 비보잉을 하듯이 검술을 펼친다던가 그래비티를 하는 캐릭도 있는데 감독이 감독인지라 음악이 잘 어우러져서 그리 거슬리지 않습니다.

4. beck 
평범한 소년이 비범한 기타리스트를 만나 밴드를 결성하고 꿈을 찾아서 성장하는 작품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분위기지만 음악도 좋고 어디하나 흠잡을게 없이 기본이 탄탄한 작품인지라 제법 볼만합니다. 락을 좋아한다면 한번보는걸 추천합니다.

5. 스프리건
지금 30대에서 학창시절 덕질 좀 했다면 안볼 수 없는 만화인  스프리건의 한 에피소드를 극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대유물을 보호하려는 단체인 아캄과 고대유물을 무기화해서 강한 힘을 원하는 강대국 및 군수산업체간의 쟁탈전을 벌이는 작품인데 오파츠도 자주 나오고 전세계의 유적들이 나와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일단 이 극장판은 터키를 주무대로 삼아 노아의 방주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치는데 흥미진진합니다.

이 외에도 소개시켜주고 싶은 애니가 더 있는데 모바일로 쓰자니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