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에서 앵커침몰설을 방송 한 후 저는 "택도없는 소리" 라고 판단하였지만
이런 류의 가설이 퍼지는 것에 대한 염려도 되었습니다,
당시 각 커뮤니티 사이트는 그야 말로 폭팔적인 호응과 관심을 보였으며
파파이스는 신성불가침 지역이었고 거의 신적인 존재였던 상황에서
파파이스에 대한 비판을 하는 블러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앵커침몰설" 에 대한 반론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대단한 반응이었습니다.
http://interojh.blog.me/220601683183
주인장님의 반론은 선박 실무적인 측면 에서 보면 그 과정에 좀 오류가 있고 묘하게도
결과는 맞아 들어가는 논리였고
비선박전문가가 이정도로 파파이스에 대한 반론을 펼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이 후에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구조과정에서의 기록들을 잘 정리해 둔 어떤 한겨레의 기획보도를 보면서
참 객관적으로 잘 정리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분이 저 블러그의 주인장님이시고
"세월호를 기록하다" 의 저자이시더군요.
사실 음모론이 인터넷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의 구조, 구난 과정에서의 문제들에 접근 하는
우리는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기 어렵습니다.
저도 세월호의 구조,구난과정에 대해 정리를 해보려고 하지만
"세월호를 기록하다" 보다 객관적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하고 있습니다.
우선 "초원의 바람" "세월호를 기록하다" "한겨레" 의 기획보도를 먼저 접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