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학을 들어가고 첫 여자친구를 사귀고 첫 이별을 겪고

당시 평소 오유를 즐겨했던 그녀를 따라서 커뮤니티 사이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뒤에 이별을 겪고나서도 자주 즐겼던 오유

(세세한 것들은 기억이 안나지만 누군가 독수리 오형제를 리뷰해서 올렸던걸 매우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버드미사일을 날리게 해줘!)

 

그러다 군대를 가고. 많은 일을 겪고 . 전역을 하고나니 남아있는것이 없어.그 공허함을 채우려 다시 오유를 즐기게 되다가

몇년동안 눈팅으로만 있을순 없다. 가입을 다짐하고나서 아이디를 입력하니 이미 가입된 아이디란다.

비밀번호를 찾아서 확인해보니 13년 11월 24일. 여자친구랑 헤어지고나서 얼마 후의 날이었다.

 

이미 4년전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입을 했었구나. 방문자 수가 2인걸 보니 만들고나서 한번도 안들어갔었나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나도 이제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웃고 즐기게 될 수 있기를.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