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가는 핵쟁이에 트롤 욕설까지,
게임을 할수록 스트레스만 받게되어 오버워치를 잠시 접었었습니다.
그러다 생각이 나 오랜만에 다시 접속을 하여 경쟁전 2판을 치루고
실망만 가득 안고 게임을 꺼버리게 되네요
첫번째판은 트롤을 만났습니다.
한조해도 되냐? 하고 한조를 픽하던 사람이 있었고, 힐러가 없어 아나와 루시우를 했습니다.
점령전 3판을 힐러로 하고 하도 킬이 안나오고 거점점령이 안되어 4판째에 메이를 했는데
바로 킬동이 나오는걸 보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어쨌든 이겼습니다.
두번째판은 핵을 만났습니다. 우리팀에서요. 우리가 먼저 수비였고.
66번국도여서 무승부를 하기에도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상대방이 하도 우리팀에 핵쟁이가 있다. 무승부를 해달라.
사정사정 통사정 하기에 알겠다. 하지만 화물맵이라 무승부가 어려우니 그럼 화물을 밀지 말아달라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물은 밀렸죠. 하지만 상대팀에서 끝까지 밀고 너희도 끝까지 밀고 그 뒤에 밀지 않으면 된다 말하였고,
한번 더 믿고 핵을 제외하고 우리 팀 전원 감정표현만 하며 화물 끝까지 밀리길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공격차례에 시메트라를 픽하고 화물에 앉아있었더니
상대방은 라인 뒤에서 메르시 공격력 버프를 받은 바스가 공격하더군요.
그러면서 " 아 형들 미안해 쟤들 이상하네 왜 공격하지?" 라고 자신은 아닌척 채팅을 치면서
1명을 제외하고 5명이 아주 착실히 플레이하더군요.
그리고 그 판은 패배했습니다.
나가기 직전에 상대팀이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 그러게 사람을 왜 믿어 ㅋㅋㅋㅋㅋ" " 병신"
" 우리가 무슨 잘못이냐? 핵쟁이 옹호한 너희가 잘못이짘ㅋㅋㅋ"
옹호한적도 없고, 핵쓰는 우리편 착실히 신고 넣어줬습니다. 수비때 전부 위도우 솜브라 픽하며 기다렸고...
이렇게 두 판 하고 나니 게임할맛이 전혀 나지 않더군요. 참고로 티어는 플레티넘 중반입니다 :(
예전에는 몇명이 나쁜것이다, 욕설이나 트롤이 정지를 먹지 않아서 그런것이다 생각하며 플레이 했습니다만
이제는 게임 자체가 전체적으로 더러워진 느낌입니다. 승패만이 중요해진 게임.
오버워치가 처음 나왔을 때, 아직 많이 유명해지지 않았을 때 매우 클린했던 게임을 기억합니다.
제 주변에서 오버워치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질때도 참 재밌는 게임이라 손에서 놓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즐겁지 않은게임, 안하려고 합니다..
옵치게에 부정적인 글 남기기 죄송하네요. 오버워치에 정이 많았다보니 씁쓰레하게 접는 순간을 남깁니다.
부디 오버워치 하시는 분들은 이런 분들 안만나시길 바라고, 즐거운 게임이 계속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