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할수 없습니다..
아파서가 아니라, 내가 죽고나서 우리 가족이 받을 눈초리라던가 그런거 떄문이에요..
나쁜가정은 아니였어요.
가정을 위해 묵묵히 일한 아버지
치매걸린 시어머니 10년넘게 수발들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엄마
공부잘하는 오빠
문제는 저네요.
웃고있으면서도 힘들다
뭐해도 힘들다..이런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죽고싶다고 생각이 들어요. 친구랑 맛있는 식사를할떄도 죽고싶다..
오늘도 오빠한테 힘들다고 마음을 털어놨죠
그랬더니, 그 힘든건 너가 극복해야하는거지 누가 해주는거 아니다?
너가 해결책을 내놓는거야... 그걸 왜 모르니
이러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저처럼 이런사람 또 있나요..
죽고싶다 죽고싶다 죽을까? 근데 막상 자살은 안해요.
마지막 가족에 대한 배려에요...
마음이 답답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