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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310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벤더블러쉬★
추천 : 45
조회수 : 2362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9/20 11:03: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9/20 00:33:55
우리 냥님은 꼬리가 항상 구부러져 있어요.
기형은 아니고요, 그냥 항상 끝을 좀 구부리고 있는게 자기 습관인가봐요ㅋㅋㅋ
13살인데 아기 때부터 한결 같으심.
그것조차 넘나 귀여워 보이는 팔불출 엄마 겸 집사는 헤벌쭉 해서 구부러진 꼬리 끝을 만지작 거리다가... 옆에서 구르미 예고편 보느라 정신줄 놓고 계시던 엄니한테
"우리가 혹시나 냐옹(가명, 13세)이를 잃어버리면..."
까지 말했더니 뭐 심각한 소리 하려는 줄 알고 엄마가 보검 저하한테서 눈을 떼고 절 보면서 응??? 하시더라고요;;
"꼬리가 이렇게 구부러진 애가 우리 냐옹이니까 잘 살펴 봐야해."
했더니... 엄니 표정이 시큰둥 해지면서
"그냥 딱 봐도 우리 냐옹이지. 지x하네."
하고는 시크하게 다시 보검 저하 감상 ㅋㅋㅋㅋㅋ
참 별 것 아닌 대화인데... 먹먹해졌어요 ㅎㅎㅎ
그치... 딱 봐도 우리 애기지 ㅠㅡㅠ 어딜 보나 우리 애기지 ㅠㅡㅠ
애기가 13살이 되니까 (얼마전 생일이었어요 ㅎㅎ) 이제 어느 날 곁을 떠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싶어서... 별 것 아닌 것에도 괜히 찡하고 그래요...
물론 우리 애기는 완전 건강해서 한 18살까지는 거뜬하겠지만...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있어야 하겠지요...?
얘가 떠나면 정말 어떻게 살지 막막합니다.
후회하지 않게 더 이뻐해주고 잘해줘야지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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