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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31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11
조회수 : 2644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5/11 09:52:25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5/09 17:19:59
안녕하세요 오유에 인생 선배님들
제가 이렇게 딱딱한 글을 쓰게된거에 대하여 이해해 주십사합니다.
저는 이번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여고생입니다.
(여기서 여자임을 밝히는 이유가 어른들은 남자 자퇴생은 신경안쓰시는데
여자 자퇴생들만 보면 혀를 차시더라구요)
학교다니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정말 교문을 들어서는순간 집에 가고싶어..
잠들기 전에 자고일어나면 학교가야돼?
라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저 잠도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부모님과도 진지하게 예기도 해봤고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과도 진지하게 예기해 보았지만,
아무리 말리셔도 제 머릿속엔
"그만두고싶어 이런댈 외다녀? "
내 앞길 막지마
라는 생각만이 가득합니다.
솔직히 절 이렇게 만든건 학교 입니다.
100%학교 잘못은 아니지만 학교가 가장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고등학교를 입학했을때 모든선생님들이 그러셨습니다.
고등학생이나 됬으니 인생설계 하라고, 아니 이미 했어야 했다고
네.
저는 하고 들어왔습니다.
전 하고싶은 직업이 요리사 입니다.
제 가게를 차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중학생때부터 세웠죠.
고등학교 들어가서 야자를 뺀뒤에 요리학원을 다녀서
자격증도 따고 대회같은대도 다녀서 경험도 쌓고 그러자고.
근데 제꿈은 산산히 부셔졌죠.
학교가 전부 가로막았습니다.
부모님은 공부도 잘 못하는 제가 하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서
생전 안간다는 학원도(요리학둰) 보내달라고 하니 나름대로 기쁘셨나봅니다.
그래서 보내주시겠다면서 시간대와 학원비 등등을 함깨 알아봤습니다.
학원비는 좀 비쌌지만 제 인생이 걸린일이니 부모님도 승락하셨습니다.
요리학원에서 가장 늦은 시간반이 6시입니다.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끝내고 버스타고 학원앞에 내리면 시간을 겨우 마칠수 있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말입니까?
야자를 안빼주다니요? 학기조에 그러시지 않으셨나요?
미술이나 요리 운동 같은 공부학원이 아닌 특목학원을 다니면 야자를 빼주시겠다고
하셨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제가 원서쓰기전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저는 요리로 걸것이니 야자를 빼줄수 있겠냐고.
네- 빼줄수 있다고 하여 그학교를 지원한것이지 빼주지 않았다면
지원하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소린지.. 앞뒤가 맞지 않는군요..
난감해 죽겠습니다.
부모님과 예기한 결과 부모님은 자퇴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가슴에 대못박아드린것에 대해선 진심으로 죄송해 하고있습니다.
선생님은 자퇴보다는 휴학계를 내라고 하시는 데 휴학계는
병원에서 6개월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사람에게 진단서같은것을 때어주는데
그것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원래는 자퇴가 아니라 전학을 생각했지만.;
그것도 잘 안됐습니다.
그래서 최후가 자퇴인 것이죠.
저 어떡해야 할까요?
정말 이대로 학교를 다니다간 제 인생은 끝입니다.
(성적도 바닥입니다.)
이제야 의욕을 가지고 확고한 신념으로 하고자 하는것이 생겨났는데
이렇게 막히는것은 싫습니다.
저의 선택이 옳은것인가요?
검정고시는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악플말고 조금은 진지한 리플 부탁드립니다.
추천하시면 일년 운수가 좋으실거에요
반대사시면 하루 운수가 좋으실거에요
일년이냐 하루냐?!
좋은대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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