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누군가에겐 소리 없이 우는 날이 있습니다
아니 당신이 지금 소리 없이 울고 있을 지도 모르지요
가끔 누군가에겐 소리 없이 아파하는 날도 있구요...
아니 당신이 지금 소리 없이 아파 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요..
알아요
사실 참으려고 참는거 아니라는거....
참을 수 밖에 없으니까 참겠지요
누군가한테 말하고 싶어도
나 지금 운다고 펑펑 울어버리면 그저 우스운 사람으로 남을까봐..
..안그래도 서러운데...슬프다 말할 때 버림 받으면 더 서러우니까...
밝게 웃는 연습 하면서 눈물을 닦겠지요
..
내가 아파요..
하고 싶어도..
그저 듣는 사람 난처해질까봐
그래서 그냥 괜찮다는 말 뒤로 입술 꾹 깨물고 신음을 참아내겠지요
착산 사람들이 다 이래요
세상일이 다 자기 책임인줄 알아..
그래서 아파도 울어도..그냥 내 잘못이겠거니 하고 마음속에 대못하나 스스로 턱 박고선
겨우 참아내지요..
근데..정말 미안해요
정말 정말 미안한데..
그러지 말라고....못하겠어요
눈물나면 마음 껏 나 슬프다고
꺽꺽 소리내어 울라고도..
아프면 나 아파죽겠다고
악악 대며 비명을 질러보라고도....
말 못하겠어요..
그러다 덩산이 더 슬퍼지면
더 아파지면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 그러라고 못하겠어요..
그치만 당신이 소리 없이 우는 시간..
당신이 소리 없이 아파하는 시간
그 시간을 흐르는 당신 주위의
바람이..
공기가...
하늘이....
아픈 당신에게 약이되고
슬픈 당신에게 달콤한 초콜릿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미안해요
아프지마요
아프다고 참지마요
라고 못해요...
당신이 더 아파질까봐..
그치만 기도 할게요
아플때....
당신이 울 때..
당신곁을 지켜 주길...
누군가라도...
아니 흘러가는 바람이라도
날아가는 꽃잎이라도
당신곁을 지켜주길..
간절히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