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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 개혁되려면
게시물ID : religion_13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요정♡
추천 : 6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22 04:05:31

천주교가 타락해서 개혁될 때 두 줄기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하나는 외부로의 개혁 - 마르틴 루터를 시작으로 한 줄기.

하나는 내부로의 개혁 - 사보나롤라 내지는 기타등등.

 

현재 개신교 역시 개혁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외부와 내부의

저런 줄기가 생성되어 나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걸 고려해봐야겠죠.

개신교에서 누군가 뛰어나가서 새로운 줄기를 만들었다? - 이단 판정으로 끝나버릴 겁니다.

개신교 내부에서 완전 개혁의 기치를 드높였다? - 변선환 목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한 번 보세요.

 

천주교가 개혁될 당시에는 종교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였죠.

모든 사람의 눈과 귀가 그쪽으로 쏠려 있어서, 마르틴 루터가 목소리를 내도 그게 큰 물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신교는 사회적으로 큰 골칫덩어리가 되긴 했지만

사회의 핵심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은 아닙니다.

개신교가 개혁을 하네 마네가 전국민에게 혹은 전세계인에게 중요한 이슈가 되지도 못합니다.

하도 많이 갈라지고 찢어진 개신교라서,

누군가 하나가 또 튀어나와서 목소리를 높여봤자

어디서 이단이나 사이비 하나 또 새로 만들었나보다 하고 끝이죠.

 

zini2086님의 개혁방안은, 지금까지 개신교 내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적이 없고,

그런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은 적이 없는, 그냥 좀 시대 착오적이고,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그런, 이상주의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늘 이야기가 되어 왔지만 끝내는 아무런 불꽃도 내지 못하고 연기만 피우고 끝나버린 성냥처럼요.

 

과연 개신교에서 마르틴 루터 2세가 나온다고 해서 사회가 온통 들끓으며

양측에 힘을 실어주고 난리를 치는 일이 일어날까요?

 

그냥 조용히.

새로운 개신교 교파 하나가 또 생기고 말 겁니다.

 

예를 하나 들어드리죠.

 

아는 분 두 분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폐암을 앓았습니다.

한 분은 항암치료 효과도 좋고 통증도 거의 없이 치료를 잘 했습니다. - 이분은 폐에 암이 한 덩어리로 뭉쳐서 생긴 케이스였죠.

다른 분은 치료 효과도 별로 없고, 고통 심하시다가 금방 돌아가셨습니다. - 이분은 소세포암인지 해서 암세포가 폐에 골고루 쫘악 퍼진 케이스였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현재 사회에 골칫덩어리가 되어버린 개신교를 개혁하고 고치려 덤벼든다고 해도

마치 좌악 골고루 퍼져버린 암세포처럼, 너무 갈라지고 퍼져 있어서 치료 효과, 개혁 효과가 별로라는 겁니다.

오히려 천주교처럼 한덩어리로 뭉쳐 있다면 적어도

제2차바티칸공의회 같은, 좀 그나마 앞으로 나가는 듯한 제스추어라도 강렬하게 보일 수 있겠죠.

 

그래서,

개신교 개혁이요? 후후........... 바라지도 않습니다.

점차 줄어들어 찌그러져 사라지길 바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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