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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의 서러움? 루지의 김민규 (디씨 펌)
게시물ID : sports_1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산화수소수
추천 : 18
조회수 : 13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2/15 08:48:01
짤방의 경기일정을 보면은 12일날 루지 예선. 김민규라는 사람이 있거던.

이사람하고 예전에 일했었거든 그거 이야기 해줄꺠.

02년도 여름에 친구들한테 속아가지고 무주리조트로 알바하러 갔어.

처음에 리조트에서 여름에 무슨 알바냐?? 이런 생각으로 갔었는데

여름에도 장사하긴하더만. 물론 스키장사말고  다른걸로.. (일단 중요하지 않으므로 패스)

근대 내가 일하러 간곳에 김민규라는 사람을 봤어. 웃긴건 민규도 거기서 알바하고있었어.

거기에서 훈련도하고 일도 하도 그런다더만.... 첫인상은 키는 그다지 크지 않았던걸로 기억

얼굴은 그냥 순진하게 생겼었는데... 처음에 루지 국대(엄밀히 따지면 국대 맞죠?)라는 소리를

듣고서는 동계스포츠에 관심이 약간이라도 있었던 나지만 몰랐었어..

루지가 머여? 루지가 머여?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야기해주더만. 

혼자 누워서 타는 썰매 ㅡㅡ;;

암튼 국가대표래.. 그때 동갑이었는데 02년도에 20살.. 지금은 24살이네..

어째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나오는 이야기가 일단 우리나라 루지,,머 이런 비인기 종목의

지원은 상상불가.... 겨울이 3개월도 안되는 우리나라 에서 그 기다긴 얼음 루지 코스를 만들어서

유지 하기도 힘들겠지만 아무튼 코스도 없데...해봤자 겨울에 북유럽으로 전지훈련...

그정도도 감지덕지,,그래서 물어봤찌

"그럼 다른때는 어떻게 훈련해?? 코스도 없는데 어떻게 썰매(?)ㅡㅡ; 타고 다녀?"

그랬더니 진짜 영화 쿨러닝ㅡㅡ; 처럼은 아니고 아스팔트에서 한대'''''. 쓰발 듣고 안습

물론 선수도 없어..그떄 당시 김민규 혼자랑 한참키우고 있는 후배 한명 이렇게 2명이 땡...

4인승 봅슬레이는 없어..ㅡㅡ;;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누가 루지라는 비인기 종목을 할려고 하것어.

아무도 안하지.... 웃긴게 민규가 선수로 발탁된 계기가... 민규가 원래 무주 살거던..

무주 초등학교인가 중학교때 인가... 선생님이 공부하기 싫은사람 운동시켜준다고 손들라고해서

민규가 공부하기 싫어서 손들었는데 그게 루지 선수 발탁 ㅡㅡ;  그래서 그때까지 하고 있다고....

그떄 들었는때는 웃었지... 참..열악하네 하면서....  동계스포츠 비인기 종목이 거의 그렇다고

그때 스키점프 국가대표?? 애들도 봤었거든  그때 4명봤었는데 애들다 고등학생......

물론 3명인가는 무주에서 착출(?)된 애들이었어... 그때 애들이 이번에 출전한 애들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한명은 맞는것 같아.... 다행인것은 그마나 스키점프대는 우리나라에 국제규격에 맞는게

무주에 있어.. 그래서 아마도 무주에서 착출된 이유일수도 있고,, 

아무튼 최근 3-4년 사이에 스키점프선수들은 잘하던데......... 

스키점프 애들도 열악한건 마찬가지..(그떄당시에는) 뭐.. 제대로 훈련받을 코치,감독 이런사람도 

없지.. 거의 지금 어린선수들,코치들이 우리나라 스키점프 개척자 애들아니야... 거의 맨땅에 헤딩식으로

거의 수준급까지 올랐는데.. 그떄는 뭐.없었어. 있는거라는 스키점프대 하나??

그것도 여름에는 물뿌려서사용 ,,, 겨울에는 사용 안해...겨울에 왜 사용 안하냐면

그 졸라 넓은 스키점프대 사용할려면 눈 뿌려야하는데 그 눈뿌리는 비용이 만만치 않대.

리조트 측에서 인기없는 종목에 선수 몇명을 위해서 그 넓다 넓은 스키점프대에 눈뿌려 줄까??

스키점프대만 뿌려준다고 생각하면 오산... 밑에 착지 지점도 다 뿌려애돼..ㅡㅡ;; 또 졸라 넓잖아.

그래서 오히려 여름에 물뿌려서 사용한대 그게 더 돈이 적게 먹히닌깐...


숏트랙 메달딴것도 대단하지. 안현수등등 선수들 고생한걸 다른것에 비교할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비인기 종목선수 들도 대회를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참가하는데

메달 못땄다고.. 무시하지는 말아줘... 그떄 민규 만나서 이야기 하고 나서는

이런 동계스포츠 할때보면 루지랑 스키점프는 꼭 챙겨보게 되더라 중계는 아니더라고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라도...... 근대 민규는  젠장... 나오긴 나오는데 

'12일 새벽 루지에 김민규 예선 출전.'  ........이정도가 다 이더라고...

흠.............안타까워..

마지막으로 민규가 한말중에 기억에 남는게  그떄 당시에...20살떄

그때 걱정도 군대가 걱정 올림픽에서 동메달이상 따면 군면제라고 알고있거던..?..맞나?

암튼 메달.. 솔직히 기대하기 힘들대.......... 유럽쪽 애들이 워낙 강세라서...

그러다가 나이차서 은퇴하고.. 군대가야하고.... 뭐..떙..... 

지금생각해보니깐. 참 많이 안타까워..

일정을보다가 루지에 김민규라는 이름을 보고 .. 생각나서 쓰는 글이야

길어서 중간에 읽다만 사람도 있겠지만. 이것만 기억해줘



루 지 종 목 에 출 전 한 대 한 민 국 선 수 김 민 규 화 이 팅 !!!!




윗글에 달린 리플 하나

나 그래서 김민규 경기는 다 챙겨서 봤어.. 훈련하는 거 보여주는데 진짜 안습이더라 그 아스팔트에서 연습하는 것도 누가 준비해준 것도 아니고 자기가 철공소에 루지 모양으로 만들어서 들고 가서 만들어 달라고 했대. 그런데도 제일 힘든게 뭐냐 그랬더니 혼자 하는 거라 그러더라. 지원 없고 관심없는 거 보다.. 얼마나 혼자 하기가 쓸쓸했으면.아 그리고 위에.. 맞춤법상 차출이 맞는데 완전히 현실은 착출이 맞는 거 같아.. 일종의 착취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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