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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간 '맛집 블로거 구별 방법.jpg' 글을 보고
게시물ID : cook_195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ubleU
추천 : 10
조회수 : 1425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7/02/07 09: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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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간 '맛집 블로거 구별 방법.jpg'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03084

나름 오랜 기간 맛집 블로그를 운영해 온 사람으로써
해당 글을 읽고 아침부터 참 미묘한 기분이 드네요.

내 블로그를 보면서 사람들이 이런 시각으로 봤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참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는 포스팅 초반부에 날씨, 기분 얘기를 자주 꺼냅니다.
날씨와 기분은 그날 그 음식점을 방문하게 된 계기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에 와서
제 포스팅을 읽는 분들로 하여금 '맞아 이 날씨에는,
이 기분에는 이 집이 괜찮겠다' 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마음에 날씨, 기분, 기념일 얘기를 꺼내는 것 같아요.

제 블로그에는 거의 혹평이 없습니다. 물론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라거나 '양이 적은 편이다' 정도의
의견은 가끔 등장합니다만 맛에 대한 혹평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일단 제가 먹어보고 맛없는 곳은 가서 아무리
사진을 공들여 찍어 와도 제 블로그에 안올립니다. 물론
입맛 차이로 인해서 댓글에 욕을 쓰고 가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지만 이거에 대해서는 정말 정직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 포스팅에는 특정 상호명이나 키워드가 3-4회 항상
등장합니다. 이건 네이버 검색 로직 특성을 고려한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성들여 사진 찍고 고민해서
적은 글을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는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것만큼 속상한 일은 없을거라는 
게인적인 생각입니다.

애착을 가지고 운영하는 블로그에 고퀄 사진을 넣고
싶은게 당연한 마음입니다. 그럴만한 기술이나 장비가
없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할 수 있으면
최대한의 고퀄 사진을 넣고 싶은게 블로거의 바램입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이 '블태기' 라는 것에 빠지고는 합니다.
그날 하루 포스팅하는게 너무나도 힘겹고 귀찮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언젠간 작성할 포스팅을 위해 열심히 사진은
찍고 다닙니다. 블태기를 극복하고 다시 열심히 활동하면
결과적으로 나중에 '홍길동'이 되기도 합니다. 밀린 숙제를
하듯이 한번에 몰아서 포스팅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쓸데없이 위치와 메뉴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는 블로그는
광고글이라고 단정 짓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간판과
지도, 메뉴판들을 거의 매번 첨부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항상 위치와 가격, 전화번호 등을 묻는 댓글들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충주'라는 지역에서만 300곳이 넘는 음식점들을
포스팅했습니다. 물론 이 곳들이 전부 맛집은 아닙니다.
어떤 분이 댓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맛집'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맛이
존재할 뿐이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저도 제가 다녀와서
제 입맛에 맞고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음식점들만
블로그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포스팅 하단에 항상 적는
멘트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포스트,
해당 업체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가 아니므로 참고 정도만
해달라. 개인의 입맛은 각자 너무나도 다르다' 입니다.

'이런 블로그는 무조건 광고다' 는 아니라는 걸 해명해
보고 싶어서 글을 쓰긴 했는데 글 재주가 없어서 제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잘 표현을 못하겠네요;;ㅠ 조금은
억울한 기분이 들어서 막 적은 글이니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슥 한번 읽고 가주셔요 ㅋㅋㅋ
쓸데없이 내용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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