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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잘 들어주는 사람.
게시물ID : gomin_1310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hY
추천 : 10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5/01/06 02:29:54
다들 그게 저의 제일 큰 장점 이래요

남의 얘기 잘 들어주는거요.

저는 제일 큰 단점이라 생각하는걸 남들은 장점이래요. 그건 단점이야, 하니까
아니야 너처럼 못하는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더라구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면서.
남의 얘기따위를 들으면서 시간낭비하기 싫으니까.
난 니가 약속장소에 누군갈 만나러갈때나
버스를 기다릴때나
우울한 새벽감성일때
시도때도없이 전화를 받아서 고민상담해줘야하는 사람이지만

너넨 내 고민같은걸 듣는건 재미없으니까 '안'하는 거잖아. 말은 똑바로해야지.

그래 너는 나한테 털어놔서 맘편하니까
너한테는 제일 이득이 되는, 나의 큰 장점이겠네   



몇년전까진
남들이 좋은점이라고 늘 그렇게 말해주니까
나름 제 장점에 자부심 갖고 살아왔었는데  
이제 아니에요 자신없어졌어요..

자기 버스기다릴때만ㅋㅋㅋㅋㅋㅋ통화하는 친구를 보니까, 싫어요 내 장점....아니 내단점..

나도 털어놓고싶은게 많은데
왜 나만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어야하는건지

억울해요 조금..

나의 진심어린 배려가 그사람들에겐 그냥 만만하고 시간많은 아이로 보였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해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랬어요 제게.. 

회의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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