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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촛불시민혁명"과 "프랑스대혁명"과의 재밌는 유사관계
게시물ID : sisa_845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mplar
추천 : 5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07 15:54:04

지금 연정 논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논의에 앞서서, 근시안적으로 치열하게 싸우기 보단

,,,한 단계 숨을 고르고<^^좀 즐기면서>,,,참고할 만한 과거사례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한번 반추해볼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니까요 ㅎㅎ, 


이런 탄핵 후 정권교체라는 혁명의 시기,,이런 시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는 바로

혁명하면 프랑스, 프랑스하면 혁명, 미국독립혁명이 혁명사의 시작이라면 

진정한 혁명사의 꽃은 바로 프랑스 대혁명(French Revolution) 이죠.


봉건시대를 끝장냈던 프랑스대혁명과 오늘날의 "촛불시민혁명<20대총선-최순실게이트-촛불시위-박근혜탄핵-정권교체>"간의 유사관계를 통해 우리가 나아갸야 할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에 국회중심의 정당정치(여야구도,,,,, 좌파, 중도, 우파, 왕당파 구도 등,,)의 전형을 이 때 전부 설계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참고로 이 글의 내용은 작년말 최진기쌤의 강의내용 중 일부를 따온 것입니다.>----------


부르주아를 중심으로 삼부회(성직자-귀족-평민)에 맞선 국민의회(부르주아 다수)를 지지하였던 파리시민들은 

세금폭탄에 시달리다 못해 바스티유 감옥으로 쳐들어가서 앙시엥 레짐을 끝장내고 혁명정부(국민공회)를 구축하였고,
<마치 시민들의 촛불로 청와대와 국회를 장악한 것처럼> 

훗날, 외국으로 도망치던 루이16세와 왕비 마리 앙뚜아네뜨를 사로잡아 죽일지 살릴지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처음은 "국민의회" 여당(Ruling Party)이자 보수우파라고 할 수 있는 푀양파<라파예트가 속한 정당, 비박당 포지션>는 

까짓꺼 이미 절대왕정의 봉건시대<봉건귀족들을 중심으로한 왕당파는 친박당 포지션>는 끝났다라고 주장하며

왕을 중심으로 하여 입헌군주제를 시행할 것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당시 공화정은 꿈만 꾸던 시기,,사실상 마그나카르타 전통의 영국과 같은 입헌군주제를 현실적인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었음>

당시 거대 야당(Opposition Party)이자 강력한 중도진보좌파라고 할 수 있는 자코뱅파<지롱드파 + 산악파>는 구시대적인 입헌군주제말고 새시대에 걸맞는 공화정을 시행하자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주장은 파리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 입헌군주제 주장을 하던 푀양파는 완전히 실각하게 되고, 자코뱅들을 중심으로하여 공화정이 수립되었습니다. 


이제 진짜 왕의 목을 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것인데,,,,,, 

새롭게 설립된 "국민공회"에서 지롱드파<수도권지역파벌, 국민의당 포지션>는 중도의 포지션에서 왕의 목숨만은 살려두자는 입장에 있었고, 

산악파<지방지역파벌, 민주당+정의당 포지션>는 좌파의 입장에서 국가를 배신한 왕따위 그냥 죽여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자라는 입장에 섰던 것입니다.  


결국 잘 아시다시피, 지롱드파<중도>와 산악파<진보> 간에 정치대결에서 파리시민들의 강력한 지지로 

"장폴 마라, 로베스피에르(훗날 여당)", "당통(훗날 야당)", "에베르(훗날,,정의당 포지션)"로 대표되는 산악파가 승리하게 되었고,

루이 16세<박근혜 포지션>는 형장의 이슬<길로틴!>로 사라져 버리고 말죠. 이때 왕당파(=친박당)는 이미 완전 도망자 신세였고, 

우파(=비박당, 국민의당)도 왕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도매급으로 잘못엮버려서 함께 몰락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후, 과격혁명가로 유명했던 장폴 마라가 암살당하는 것을 지켜보던 로베스피에르는 큰 실수를 하게 되는데,,,,,,,,

처음엔 눈에 가시 같았던 좌파인사(에베르)들을,,,날려버리죠.....

그러다 자신의 친구이자 가장 큰 우군이였던 조르주 당통을 반역혐의로 처형해버리고 만것입니다. 
<"당통의 죽음"이란 영화를 보시면....아주 재밌게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당시 당통은 야당의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연설의 천재에 가까워서, 파리시민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당통은 돈이 많은 부르주아였고 자신 소유의 인쇄소와 신문사를 통해 여론형성을 하는 등 정치가의 특기, 장점들을 두루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로베스피에르는 신문사 폐쇄와 출판 금지 정책을,,,>

특히 당통은 공안위원회<청와대 포지션>를 통한 로베스피에르의 무소불위의 공포통치(정치경찰 조직을 통한 사찰과 모함 <- 국정원 포지션,,,,)를 반대하면서, 표현의 자유, 시민의 기본권 등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는데, 로베스피에르는 자신의 이념, 정책노선에 대해서 항상 딴지를 걸고 반기를 들었던 당통을 혁명정부의 방해세력으로 간주하였던 것이죠.


이후는,,,잘 아시는 것처럼,,,,기회를 엿보던 중도보수파와 왕당파가 힘이 빠져버린 파리시민들과 남아았던 세력들을 결집하여 

끝내, "불의달(테르미도르) 반동"을 일으키고,,결국 파리시민들의 손에 의해서 로베스피에르(권총자살실패)의 혁명정부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국민들의 엄청난 지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혁명정부의 수장이었던 로베스피에르는,,그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가차없이 적을 제거하는 것까진 좋았지만,,,....<잘가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자버린 수많은 프랑스 귀족들,,,,>

정의롭게 사용해야 할 정치권력을 오로지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을 지켜주던 아군까지 길로틴으로 다 제거해버렸던 것이죠.


다시한번, 프랑스 혁명 이후 사라진 정당들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 왕당파(새누리) X -> 푀양파(바른정당) X -> 지롱드파(국민의당) X -> 로베스피에르 집권

-> 에베르파(정의당) X -> 당통파(야당) X -> 로베스피에르파(여당) X -> 보수반동세력 집권 



결국 최후의 승자는 ,,,, 전쟁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이었고,,,, 

그 유명한 총통각하는,,, 유럽을 통일하고 프랑스의 혁명정신을 널리 퍼뜨리면서 끝이 납니다. 

프랑스 혁명은 슬픈 결말이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 <훗날 Korean Revolution으로 불릴지도 모르겠군요> 



"개혁이냐? 청산이냐?"

이는 아주 좋은 논쟁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연정은 개혁이고, 소연정은 청산이다."

이 명제도 딱히 와닿지 않고,

"대연정은 협치고, 소연정은 패권다툼이다."

이 명제도 딱히 와닿지 않습니다.


2017년 19대 대선, 국민들이 무엇을 선택하든 역사는 참된 민주주의를 바라는 시민들이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2016년 말 최진기쌤의 혁명사 강의내용 중 일부를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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