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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02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성시대★
추천 : 2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12/18 02:29:46
역시 오유가 최고인듯..
친구 소개로 여자를 한명 만났어요.
저와 동갑이었고.
서로 번호 교환을 했어요.
두번째 만났을 때는
여자분이 절 그냥 친구로 만날라 그랬는데 제가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구요,?
세번째 만날땐 영화보고 잘 아는 카페에서 밥먹고 얘기하고
자리옮겨서 차도 마시고. 추워서 손이 좀 찼는데
손 잡아주고 싶다고도 하더라고요.
네번째 만나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어요.
집이 경제적 문제로 너무 힘들었고,
제가 등록금을 일년 더 벌어서 복학을 할지, 그냥 대출받아서 복학하고
알바를 학기중에 계속 뛸지. 지금 내가 데이트한 그 여자한텐 잘해줄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죠.
그리고, 오늘! 아 12시지났으니까 어제.
빅뱅이론 시즌3 다섯편 정도 보고
샤워하고 옷고르고입고 나갔죠
고기가 먹고싶다고 하길래 맛있는데로 데리고 갔어요.
고기도 구워주고 맛있어서 잘 먹더라구요..
다 먹고 한시간정도 시간 보내고
아파트단지 집 앞까지 데려다주면서,
오늘 밥도사주고 집앞에도 데려다 주니까
소원 하나 들어달라고 했거든요(평소에도 했던거지만, 뭔가 할말이 있다는 뉘앙스였..)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군요.
데이트 4,5번 하면서
손도 잡고싶어하고, 손이 차다고 손도 감싸주고, 제가 기타치는것도 좋아하고,
시덥잖은 말에도 잘 웃어주고,
귀엽고 멋있다고 말해주고,
그래서 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 만나볼래 하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벤치에 앉아서 대답해 줄게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자기도 많이 고민해 봤는데
자기 전남친이랑 너무 닮아서 자기가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했다네요.
저는 침착하게 외모가 닮았는지 성격이 닮았는지 미소를 잃지 않고 물어봤어요.
둘다 다르다네요, 그런데 닮았대요.
이해할수없었지만
수긍해주고, 미련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래요.
그러더니 우리 친구하면 안될까? 하고
악수를 청하고 집으로 가더라구요.
물론 여자분은 의도치 않았겠지만, 가지고 놀아지다가 벙찐 기분이.
전 눈팅 2년차에 이게 두번째 글을 남기는 중이구요,
뭐가 문제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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