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독 우울이나 슬픔은 허용치를 넘어서
사람을 마음 속 깊이 가라앉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득 든 생각에 가슴이 아려와 그 생각이 반복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기력해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기대기도 죽어라 외쳐보기도 했지만
내 우울의 총량은 이미 나혼자만이 아닌 다른 이가 함께 거들기도 힘든 수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롯이 나만의 우울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며
조용히 제 마음을 가라앉혀보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지금이든 언제든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란것만을 매번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제대로 받아들일 순간이 오기는 하는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나 혼자서 받아들이려고 해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