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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대한민국의 청년들
게시물ID : freeboard_1487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벅뚜엉
추천 : 3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08 22:03:50
 본디 뉴스라는 말은 새 소식정도로 생각된다. 이 새 소식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희희낙락만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뉴스는 우리 사회의 아픈곳도, 어려운 곳도 보여주어야 한다. 물론 좋은소식이 많고 나쁜소식이 적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네 사회 뉴스에는 노노애애 만이 있는 듯 하다.

 여전히 최순실 게이트는 정리되지 않고 있다. 주동자로 불리는 이들은 연일 시간을 끌기 바쁘며, 그 어떤 정치적 이해 때문인지 매일 분쟁만이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인 불안정 속에서 어느덧 우리 사회의 청년 실업자는 100만이 넘었다고 한다. 물론 작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3만명 정도의 숫자로 보고 있지만 고시생, 취준생을 합한다면 100만 이라는 숫자는 그리 과언의 수가 아닐 듯 하다. 

 이 100만 청년 실업시대에 오늘도 뉴스에서는 당분간 청년들의 취업이 더 힘들것이라고 한다. 아마 청년실업자들의 대부분은 고등교육을 이수받은 사람들일 것이다. 학비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며 학업중에도 학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는 청년이 대다수이다. 이렇게나 어렵고 힘들게, 그리고 많은 돈을 들여 고등교육을 이수하였기 때문에 더 높은 보수와 더 나은 환경의 직장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 경제학에서는 매몰비용을 생각하는것을 상당히 어리석은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내 주머니에서 나간 것은 아까울 수 밖에 없다. 

 근본적으로 나는 취준생들의 눈이 높아서, 즉,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바라기 때문에 청년실업이 발생한다고 믿었던 사람이였다. 하지만 이제서야 보인다. 이 나라의 일자리는 질을 따지기 전에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여느 나라처럼 석유가 펑펑 터지지도, 값비싼 광물이 나지도, 땅덩어리가 넓지도 않은 이 나라에서 어떻게 일자리를 충당하여야 할까.

 나는 그 답중 하나를 중소기업들의 성장으로 본다. 대한민국 국민들 중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약 80%정도로 알려져있다. 이 중소기업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게 하여아 한다. 실력이 있다면 더이상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남는것이 아니라 직접 해외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규모의 측면, 기술적인 요인으로 중소기업들에게는 상당히 부담되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나라가 나서야 한다. 이미 중소기업청이라는 국가직속기관이 중소기업의 부흥을 담당하고 있다. 투입이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입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청년실업이라는 병을 약간 치료할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지속성은 보장되리라 생각된다. 국내 5대기업이 GDP의 50%를 차지하는 나라이다. 더이상 머리만 키울 수는 없다. 언제든 균형을 잃을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 종사하는 중소기업은 나라의 기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암울한 이 나라에서, 특히 더 암울한 청년층들이 언젠간 위안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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