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이기도 하고,
얼마 전에 동생한테도 옷 한 벌 사줬는데 부모님께도 사드리고 싶어서
옷 사는데 보태 쓰시라고 50만원 봉투에 넣어드렸는데 엄마가 싫다고 거절하시네요.
근데 금액은 확인해 보신 후,
안 받겠다고 테이블 위로 던지셨어요 ㅠ
부모님이랑 결코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니거든요.
'그 돈으로 저금하거나 너를 위해 써라.' 라는 뜻으로 거절하신 것 같지만,
몇 번이나 가져가라고 했는데......(한 5~6번은 떨어진 봉투 주워서 손에 쥐어드림)
계속 싫다고 하시니까 갑자기 서러워서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눈물 흘리는 모습 보여드리기 싫어서
눈물 참느라 뒤 돌아서서 더 이상 봉투 안 주워드리니까 챙겨 가셨는데
대체 제가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사소한 거에 눈물 흘린 만큼 어린 나이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