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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은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추상적 언어로 자신을 포장한.
게시물ID : sisa_845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uznaj
추천 : 11/32
조회수 : 1459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7/02/09 03:32:58
안희정이 자신의 일대기를 얘기할 때 빼놓지 않는 일화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혁명을 꿈꿨다는 겁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학교를 중퇴하고 대전역에서 노숙을 하며 어떻게든 세상을 바꾸겠다고 꼼지락 거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때 그가 꿈꾸었던 혁명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한번도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 혁명의 내용이 민주주의인지 사회주의인지 공산주의인지 자본주의인지. 아니면 그 어떤 것이든 간에.

안희정은 도지사가 된 후부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겠다고 말하지만 그 결과가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안희정은 대선후보로 거론되면서부터 감히 김대중과 노무현을 뛰어 넘겠다고 말하지만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말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안희정이 대연정을 이야기하는 지금, 그는 그가 원하는 대연정의 내용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안희정은 혁명을 원한게 아니라 자신이 혁명가가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 

안희정은 대연정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대연정의 주인공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이것은 아무런 비전도 없이 그저 자신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려고만 하는 기회주의입니다.

그는 말로 때우는 혁명가이며 말로 때우는 정치인입니다. 

지금 그가 반기문이 포기한 보수 유권자를 포섭하기 위해 던진 대연정이라는 떡밥에 친박세력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풍덩거립니다. 

거의 포기할 뻔했던 그들이 안희정을 통해 다시 살아나려고 기지개를 펴려합니다. 극우집회를 열고 탄핵반대를 스스럼없이 말하고 거짓뉴스를 퍼뜨리며 특검을 조롱합니다. 

안희정은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뿐만아니라 차후 어떤 선거에서도 안희정을 지지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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