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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게시물ID : lovestory_13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직딩
추천 : 13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07/03 16:42:38
혼잣말...... 
 
아직 정신 못 차렸나보다.

 

아직도 그녀의 저나번호가 1번으로 등록되어있다.

집에 저나한다는것이 1번버튼을 꾹~~ 누르고 말았다...

반갑게 저나 받는 그녀의 목소리에 잠시 멍하게 있었다....

 

아프된다...  어디가 그렇게 아픈쥐.... 

나때문에 그렇단다.... 하하하... 내가 그녀에게 참 나쁜짓 마니했다.

이제 다시는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려구 했는데...

결국 그녀에게 또 미안하다는 말을 하구 끊엇다...

 

저나번호를 한참 쳐다보다 결국 1번 저나번호를 지워 버렸다....

후련하기도 하구 아쉽기도 하다... 아니... 마니 아쉽다....

 

나두 너때문에 마니 아팠어~~

 

입사해서 3개월동안 이슬이하고만 살았어....

회사사람들은 젊어서 좋다구 술 잘마신다구.....

남의 속도 모르고 ....

 

남자혼자 있으니 방이 말이 아니더구나...

너가 항상 투덜되던 목소리가 들리데... 

방은 언제 쓸었냐... 창문의 먼지가 머냐.. 설겆이는 언제 했냐... 빨래는 머냐...

 

글케 생활하면서 뒤돌아보니... 

월급 ..... 헤헤..  다 술마셔서 없더라.....

방.... 아주 멋지게 길나있더라....  현관에서 침대... 침대에서 화장실로....

싱크대...아주 깨끗해... 언제 밥을 해먹엇는지 기억이....

 

이제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볼려구 햇는데....

 

저금도 좀 하구 술도 잘 안마시고 방도 깨끗이 청소하는데......

 

왜.........아프다는거야...............

 

이제 약 사가지고 갈수도 없는데..... 

 

당분간 또.......  폐인생활 해야겠다......

 

아프지말고 지금사귀는 남자와 행복하게 잘 살아라...... 이제부터는 우연이라도 연락할수가 없으니까...

비마니 오겟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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