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세가 기울어 학업도 중간에 그만두고, 어려워진 형편에 추운겨울, 제대로된 겨울외투도 하나 없이 그동안 옷은 얻어입으면서 솔직히 남들 생각하기에 궁상을 떨며 지내고 있는 20대 여징어에요.
집은 외곽인데 차비도 없고, 어쩌다가 밥살 돈도 없으니 자연히 친구들과의 인연도 끊어져서, 속상한 마음에
솔직히 집에 있으면, 부모님께 철없이 신세한탄도 하고 못난 모습보이면서 지냈어요......
이렇게 못난 딸인데도 , 아부지께서 이번 겨울이 많이 춥다고......제가 얻어입은 외투가 많이 무거워서 안되겠고다 아부지 차비 아껴서 패딩 하나 사라고 돈을 주셨어요.
너무 죄송해서 그러시지말고 아부지 용돈 쓰시라고 거절해도 한사코 다시 받으시지 않으시길래
나름 저렴한걸 구입한다고,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2014년 11월 28일 ) 배송대행 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에 브랜드 패딩을 구입했어요.....
배송대행은 해외에서 배송이 되는 시스템이라 오래걸린다고 생각해서 그렇겠구나하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6주가 되어도 현지배송도 이루어지지않고, 배송이나 제품에대한 연락이 없고, 심지어 업체에 전화연결도 안되더라고요.
미배송인 상태라 환불을 하려고 환불을 요구하니, 수수료명목으로 6만원을 떼고 주겠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혹시 물건이 분실된게 아니냐고 물으니 세관심사가 까다롭다고 답변이 와요.
그래서 알아보니 세관심사중이라면 한국에 물건이 와있는 상태라는데, 다음 답변에선 또 아직 미국에서 물건이 배송중이라고 말을 바꾸네요......
전화를해도 불통이고, 소비자원에 문의를해보니, 이미 저같이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은 사이트더군요.
게다가 그쪽에서도 본인들도 연락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해줄수 있는게 많이 없다고, 최종적으로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수 밖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고
또 그렇게 사기죄로 신고하면 돈은 돌려받을수 없다고해서 혹시모르니 은행에 연락해보라고 했는데, 은행에서 신용카드로 구입한게 아니라 어떻게 조취를 취할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사업자 등록이 버젓이 되어있는 사이트라 계좌이체 취소도 안되고, 다른 피해자들은 벌써 세달이 넘어가도록 배송도 환불도 못받는 상태라고......
그런데도 버젓이 영업중이네요 심지어 사업자등록번호로 조회를 해보니 옥*이나 11*가 같은 오픈마켓에서도 영업중이네요.
심지어 그쪽에서도 배송받지 못한 구매자들한테 사무실에 불이나서 지금 난리도 아니라고 거짓말중이더라고요. (거짓말인걸 왜 아냐면요...... 그날 전화 했을때는 사무실 전화를 너무 잘 받았거든요.....그 이후로는 받고 있질 않지만...... )
딸 따뜻하게 겨울나게 해주시겠다고 차비, 본인 식사비 아껴가시면서 어렵게 만들어주신 돈인데, 이렇게 양심불량 거짓말쟁이 업자에게 홀랑 사기당하니 마음이 속상하네요.
주변사람들한테 말해봤자, 순진하게 믿고 사기사이트에서 구입한 제가 잘못이라는 등, 큰돈도 아닌데 그냥 넘어가라는 등의 답변만 돌아올뿐
연초부터 너무 속상해요........ 정말 제가 바보가 된 것 같고.
아버지 볼때마다 저한테 주문한 옷은 언제오냐고 물어보시는데 차마 죄송스러워서 말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