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게 버프가 있으면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생각한...뻘글 중의 뻘글 -_-;;;
어느 날, 동네에 못 보던 화장품 가게가 생겨서 들어가 보았따........
그런데 파는 상품이 달랑 여덞개???
이런 걸 파는 수상한 화장품 가게가 있다면 뭘 사시겠습니까?
단, 하나만 사실 수 있음!!!
1. 촌스러운 핫핑크 리본이 매어져 있는 향수. 시트러스 향이 남. 이 향수를 뿌리면 럭키박스 등을 지를 때 운이 한 단계 업됨. 예컨대 대박 박스에 당첨되는 것이 평소 상태의 운이라면 초대박 박스가 온다거나 하는 느낌으로. 화장품 회사에서 하는 이벤트라면 항상 당첨되고, 체험단 등을 신청할 때도 항상 당첨됨.
단, 패널티로서 항상 뻘지름을 하게 되어서 지금 쓰고있는 뷰티 지출의 110%의 지출을 하게 됨. 랜덤박스엔 항상 내가 원하는 제품이 들어있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절약은 하지 못할 운명.
2. 펜슬 타입의 브라운 아이라이너. 투박한 느낌. 이 아이라이너를 바르면 "화장품의 과거"를 볼 수 있음.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에 그 사람이 바른 화장품 제품명, 가격이 둥둥 떠보임. 당연히 tv 연예인들에게도 적용됨. 영화, 잡지, 사진 등도 마찬가지. 뭘 발랐는지 항상 알 수 있어서 "xx프로에 나온 yy연예인이 입술바른 거 뭐에요????" 이런 거 안 물어도 됨. [참고로 본인이 원할 때 기능 on off할수 있음.]
3. 오렌지향이 퐁퐁 나는 튜브타입의 핸드크림. 이 핸드크림을 바르면 '신의 손'이 됨. 뷰티 관련 제품에 한정하여 지르는 즉시 바로 문앞에 제품이 배달되어있음. 해외직구? 클릭을 누르는 순간 바로 그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음. 중고거래도 마찬가지임. 주말 혹은 설날 등 명절 택배가 정지하는 때도 나는 제품을 계속 받아볼 수 있음. [한 번 바르면 효과가 평생 감] 단, 이걸로 장사를 시작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보려는 순간 핸드크림의 효과가 사라짐.
4. 장미향이 나는 클렌징워터. 이 클렌징워터를 바르면 세수를 소중히하게 됨. 화장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순간부터 머릿속에서 계속 알람이 울림. 그 알람은 화장을 지울 때까지 멈추지 않음. 하루 두 번 세수해야 하는 지성용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쓰는 것)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릿속에 알람이 울려서 세수를 해야 멎음. [한 번 얼굴에 바르면 한 달 감. 즉 한 달 후에는 강제 알람이 꺼진다는 것]
5. 마스카라. 새까만 액이 담겨있는 개안 마스카라. 이 마스카라를 바르면 "화장품의 현재"를 볼 수 있음. 뷰게인들의 맘속의 제3의 눈이 틔여서 자기가 사려는 화장품의 현재 재고가 있는 매장을 파악할 수 있음. (중고거래 포함)
6. 아이섀도우. 파우더 타입으로 기본적으로는 몽환적인 라벤더색에 은펄 민트펄이 콕콕 박혀있음. 애교살에 바르면 예쁠 것. 개안 아이섀도우를 바르면 "화장품의미래"를 볼 수 있음. 색조제품 한정으로 내가 이 화장품을 사는 미래를 가정할시 그 화장품의 한 달 후를 미리 볼 수 있음. 인생템으로서 내 주머니에 들어있을지, 파우치 한 구석에서 썩어가고 있을지. 어딘가에 팔려갔을지..등등.
7. 손잡이의 하트가 쓸데없이 수상한 오렌지색 매니큐어. 이걸 바르면 다른 의미의 신이 손이 됨. 화장품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음. 화장품을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음. 화장품을 절대로 파손하지 않음. 이제 부서진 펄섀도우로 파우치 안에 펄본앵이 터지는 참사, 강제 힛팬 등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임 [한 번 바르면 효과가 평생 감]
8. 나무로 만든 투박한 손잡이와 하얀 모의 대조가 인상적인 브러쉬. 이 브러쉬를 사용해 바른 색조 제품은(브러쉬로 바를 수 없는 틴트류 포함)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무조건 힛팬을 보게 됨. 물론 그렇다고 새로운 제품을 안 사는 건 아니겠지만서도... (누름에 도움되지는 않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