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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해 논하다
게시물ID : sisa_95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lltrow
추천 : 0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2/18 17:02:40
- Evan Ramstad

Reuters/Lee Jae-won
North Korean soldiers patrol along fences near their guard post on Thursday.

맨스필드 재단(Mansfield Foundation)의 고든 플레이크(L. Gordon Flake) 사무총장은 동북아시아 외교분야에 가장 열렬하고 정통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하는 그는 수 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또한 거의 매달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한-미 양국의 정치인과 외교관에게 그는 신뢰 받는 조언자인 동시에, 불확실한 외교적 상황을 꿰뚫는 보는 직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다.

지난 목요일 월 스트리트 저널은 플레이크 사무총장과 함께 지난달 북한의 도발로 인해 부상한 북한과의 무력 충돌 위험성 및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폭로 등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WSJ: 현재의 분위기는 11월 초 플레이크 사무총장이 방한 했을 때와 큰 차이가 있다.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공개했고, 연평도를 향해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Mr. Flake: 북한의 연평도 폭격은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이다. 단 한 장의 사진은 천 마디의 말과 같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일어났던 많은 사건들은 보통 사건이 일어난 후에나 보도되었고, 천안함 사건은 어두컴컴한 밤에 일어났다. 이와는 다르게 연평도 포격 당시, 치솟는 연기 기둥과 섬을 빠져 나온 피난민들이 배에서 내리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않는 장면으로 남았다. 이런 이미지들의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 가장 커다란 영향은 바로 추가 도발이 일어날 경우 한국의 대응 정도의 용인 수준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 30년 간, 한국은 길을 걷다 갑작스럽게 뺨을 얻어 맞은 부유한 사업가 같았다. 이 거지는 몸 어딘가에 총을 가졌을 것 처럼 보인다. 이 사람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굳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그 거지는 그냥 길거리의 미친 사람에 불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러한 상황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또 공공연한 장소에서 벌어졌다. 즉, 그 사업가는 친구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뺨을 얻어맞은 것이다. 이제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해야 한다. 물론 내가 너무 지나친 비유를 들긴 했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한국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상황을 더욱 위험한 곳으로 몰고 갈 것이다.

WSJ: 한국 내에서 보복에 대한 공감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상황이 악화되면 감정은 쉽게 변하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의 추가 공격에 대해 반격을 가한다면 한국은 어떤 위험에 직면하는가?

Mr. Flake: 내가 이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게 하는 역학 중 하나는 북한 외교관 리 건이 하곤 했던 말 속에 있다. 리 건은 “당신이 스스로 새끼 손가락을 자를 수 있는 마음가짐 보다 우리가 기어이 다리를 잘라 버릴 준비가 더 되어있다”고 말했었다. 바로 이것이 한국에 어떤 반격을 하던지 맞게 될 진짜 과제이다. 북한의 반격이 압도적이지 않고, 그 반격이 충돌의 규모를 확대시키지 않는다는 그 어떤 보장도 없다. 이렇게 묻는 것이 적당하다. “북한이 대응 공격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북한이 더 이상 심각한 침략 능력이 없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북한은 어떤 형태의 전쟁도 유지할 능력도 심지어 전쟁을 지휘할 능력조차 없다. 북한은 오직 고통을 야기할 능력 정도를 지녔을 뿐이다. 설령 이 모든 것을 북한이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중국이 없이는 결코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이런 북한이 이런 자살행위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이 기꺼이 그들의 다리를 자를지 모른다는 상상은 할 수 있다. 꽤 고통스러운 일이다.  우리 모두가 고통스러워 할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편집자 주]] 이 기사는 영어원문 기사 중 일부이다.

고든 플레이크, 북한, 연평도


출처 : 코리아 리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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