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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지하철 노약자/임산부석 제발 멀쩡한 젊은 사람들..
게시물ID : freeboard_1488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마른피부
추천 : 1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10 1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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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불가피하게 몸이 안좋거나 신변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며칠전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데(참고로 사람많은 2호선 을지로 -> 대림 방면)
이대역인가 아현역인가 쯤에서 어떤 젊은 남녀가 타더라구요.

20대초반에 아주아주 멀쩡해보이는 두분이었습니다.(커플은 아닌것 같았음)
저는 노약자석 앞에 문앞에 기대고 있었는데, 노약자석 한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근데 그 두분중 여자분이 아무주저없이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심지어 그 남자분은 여기앉으라고 에스코트까지 하더라니깐요..
정말 이 두분은 겉보기엔 아무런 불편함도, 이상도 없어보이는 분들이었습니다.
잘 꾸미고 잘 치장한 분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주위에 4~50대로 보이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만, 그분들도
결고 노약자석 빈자리에 앉으시지 않았습니다.

6시~7시, 2호선 타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신촌,홍대,합정,당산,문래,신도림,대림까지
운행구간부터는 사람이 정말 꽉꽉차는 상황이 됩니다.

근데 그 여자분은 그 자리를 차지하고 다리까지 꼬아가면 핸드폰 만지작대며 그 남자분과
즐겁게 잡담을 하시더군요..

제가 정말 어이가없어서 코웃음 치면 계속 쳐다봤습니다.(물론 뒤에대고;;;)
정말 뭐라고 한마디 하고싶었습니다만, 괜히 말싸움 하기싫어서기도하고,
용기가 안나더군요..ㅠㅠ 다시돌아가면 말해주고싶어요.. 후회..

그 여자분은 먼저 신도림에서 내리시더군요.

그 사이에 노약자분들이요?

많이 타셨죠

심지어 그 자리 앞에서 서서 계속 기다리시는 어르신도 계셨어요.
어르신도 직접 말씀은 못하시고, 눈치주시고 기다리셨지만
본척도 안하더군요.

그리고 저 뿐아니라 그곳에계신 몇몇 분들도 그 분들을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시면서
눈치 많이 주셨는데... 와... 그쯤이면 눈치챌듯한대 끝까지 꼬은다리 흔들거리면서 희희닥 거리면서 갔습니다.

정말 그남자분도 문제인게 자기 바로옆에 어르신이 오시면, 먼저 일어나라고 말이라도 해줘야할 것인데,
둘 사이가 썸타는 사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신경도 안썼습니다.

휴,..

저도 예전에 버스에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어르신이 타셨는데 뭔가 일어나기가 귀찮고,
못본척하다가 양보해드릴 타이밍을 놓쳤다는 핑계로 가시방석으로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엄청나게 후회하고 그 이후론 무조건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에 앉지않고, 제가 앉았던 자리
무조건 양보해 드립니다.

정말 젊은 사람들(저도 젊은사람 입니다... 올해 29)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배려해놓은 자리.. 본인의 편안함을 위해 그 배려를 망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꼭 그런 분들이 오유같은 커뮤니티나 주위사람들에게는 마치 본인은 개념있고 깨어있는 젊은이 인냥,
자기위장 하고다닐것 같아 더욱 화가나는것 같습니다.

그냥, 며칠전 그 일이 쫌 화가나기도 하고, 그러한 모습들이 기성세대들에게 우리 젊은세대들의 인식이 안좋게 보여지게 될것같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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