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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에서 만난 저의 친인척 세 명 "문재인은 아니야" 라네요
게시물ID : sisa_846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술가고양이
추천 : 4
조회수 : 156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2/10 12:49:04


구정 때 뵀던 친척+지인들께 대통령 누구 뽑을 거냐고 여쭈었을 때
공통된 대답의 첫 마디가 "문재인은 아니야" 였습니다.

오유나 제 주변 사람들, (촛불집회에서 만났던 사람들 전부) 문재인을 지지했고요. 
뉴스나 팩트로 밝혀진 기사들을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문재인을 지지할 줄 알았어요. 
(또 호남에서 문 지지율이 70% 넘은다고 하니까)

그래서 (속으론 충격을 받았지만 태연하게) "왜"냐고 물었을 때 나온 대답들.


1. 친노라서 안 돼. (호남에 시집왔지만 경기도 분)

2. 대통령 당선되면 미국도 아니고 북한에 먼저 간다고 했다잖아. 
(호남출생, 호남에서 자랐지만 현재 경기도 거주-남편은 녹색당 아니면 안 찍겠다고 함)

3. 친문패권주의가 너무 강해. 자기들끼리 짜고 놀면 박근혜랑 뭐가 달라. (뼛속까지 호남사람)

4. -문재인은 말이랑 행동이 달라. (어떤 게요?)
   -'총선 때 호남이 선택하지 않는다면 정치 은퇴하고 대선 불출마하겠다' 해놓고 약속 안 지켰잖아. 
   -대통령 돼 놓고 박근혜처럼 지들끼리 편먹고 놀면서 약속 안 지키면 어떡해. (위랑 같은 사람)

5. 안희정이 더 좋아. 경선 때 안희정 말고 문재인이 후보되면 투표 안 할 거야. (위랑 같은 사람)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저렇게 물어봤을 때 뭐라고 답하는 게 제일 쉽게 와닿을까요?
1번, 2번, 3번, 5번 대답은 오유 귀동냥으로 제 나름대로 답을 해서 그분들도 수긍을 하고
말미에는 문재인 쪽으로 마음을 옮긴 듯 말했고 헤어질 때 제가 "달님!" 외치니 같이 "달님!" 외치며 웃기도 하고
안희정이 좋다는 분과는 <더킹> 영화를 함께 보고 (결국 투표권 가진 우리가 왕이니 우리가 판) "바꿔봅시다" 했을 때 
미소로 "응"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까지 장황하게 설명을 했어요.

그래서 지혜로운 여러분의 지혜를 구합니다. (경험담도 좋고요)

ㄱ. 뭐라고 답해야 한방있게 훅 들어갈지?
ㄴ. 4번에 대한 적확한 대응은?


어제 썰전나온 문재인 보고 저 같은 지지자는 자부심과 확신을 가졌지만
'문재인은 아니야' '문재인도 똑같애" 라는 사람 연달아 셋을 대면하니 
지난 대선의 악몽에 이어 총선 때 국민의당에게 의석을 내줬던 사실이
뒤통수를 후려치네요. 

오늘 8시에 MBC, 일요일 11시 SBS에서 하는 대선후보주자 검증 때
상대가 물고 늘어질 수도 있고 앞으로도 문재인 긴가민가 하는 사람들은
다른 거 99% 좋아도 1%의 꼬투리를 잡고 '문재인은 아니야' 하니
확실히 대비해야 할 것 같아서 친인척 밀착형 여론조사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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